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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ESG 경영 키워드는 'SMART'

입력 2021-04-13 14:43 | 신문게재 2021-04-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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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0대그룹 ESG경영 협력
국내 10대 그룹의 ESG 관련 협력 사례.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10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한 결과, 그 특징이 ‘스마트’라는 키워드로 정의된다고 밝혔다.

스마트(S·M·A·R·T)는 △기구설치 구조화 가속(Structuring) △국제 인증 등 측정 가능수단 확보(Measure) △적극적 동맹 체결(Alliance)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 추진(Relations) △친환경 등 기술개발 투자(Tech)’의 영문 약자를 딴 것이다.

전경련은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이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 등 기구 설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2곳도 올해 상반기 내 관련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10대 그룹은 환경·사회 분야 가치의 계량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을 설립해 사회적 가치의 화폐화를 추진 중이고, 바스프·SAP 등이 참여하는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부회장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하는 ‘RE100’의 경우 SK그룹 8개사와 LG화학 등이 가입했다. 탄소공개 프로젝트인 ‘CDP’에도 삼성전자 등 7개사, 현대차 6개사, LG 8개사, SK 3개사, 롯데 2개사 등이 참여 중이다.

ESG와 관련해 경쟁사나 다른 업종 간 동맹 체결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GS건설과 LG유플러스는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고,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10대 그룹은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리스크 통합관리시스템인 ‘G-SRM’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소비자 대상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인 ‘프로젝트 루프’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들 그룹은 친환경 등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공장 추가 설립을 검토하는 중이다. 롯데는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 과제에 5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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