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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미국 CPI ‘서프라이즈’…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질 것”

입력 2021-04-14 10:21 | 신문게재 2021-04-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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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4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이는 물가 상승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이라며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 압력이 제어되면 코스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3월 CPI는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2.6% 상승하며 전망치를 웃돌았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미국 채권금리는 낙폭을 키웠고, 미국 증시는 기술주, 나스닥이 강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는 약세 마감했다”며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과 반대의 흐름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걱정하고 우려했던 미국 3월 CPI 예상치 상회가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1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코스피의 변동성을 자극했던 채권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압력이 제어된다면 한국의 펀더멘털 모멘텀이 부각돼 코스피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는 IT,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제조업 기업, 인터넷 기업이 대거 포진해있어 금리 상승국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와 교역 개선, 신재생에너지 육성 산업 등에 대한 기대 강화와 함께 할인율 압박이 완화된다면 현재 이들 종목들의 매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교역 및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지속되고 있다”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지속적인 경기부양정책, 지난해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더 강한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되겠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경기, 기업이익의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코스피로 외국인 순매수가 기조적으로 유입될 여건”이라며 “다음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액티브, 롱숏, 헷지펀드 등 적극적인 투자성향의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증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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