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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이어 얀센도 희귀 혈전증 논란…11월 집단면역 형성 차질 우려

입력 2021-04-14 15:28 | 신문게재 2021-04-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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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사' 백신 검증 회의 결과 발표<YONHAP NO-3648>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식약처 회의실에서 ‘얀센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에 이어 존슨앤드존슨 사의 얀센 백신에 대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형성 계획이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고령층의 백신 접종 속도도 정부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한국얀센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의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하고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얀센은 국내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1회 접종만으로 면역형성이 가능하다.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집단면역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국내 도입 예정 물량은 600만 명분으로 앞서 7일 식약처가 얀센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으나 아직까지 수입이나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얀센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허가 후 위해성 관리계획을 통해 이명, 뇌정맥동혈전증 등 안전성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이상 사례를 수집·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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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센터 진행되는 75세 이상 노인의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5.6%로 전날(4.8%)보다 0.8%포인트(2만6429명) 늘어 느린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예방접종센터는 전국에 71곳으로 이달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1곳 이상씩 총 276곳이 개소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소 이후에는 시설 완비와 의료진 대상의 모의훈련도 필요해 본격적인 접종까지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이날 엿새만에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는 등 유행 상황 악화에도 중증환자 발생이 100명 안팎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월 상반기까지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접종이 잘 진행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 비율도 예방접종 시작 직후에는 5.6%였으나 최근에는 2%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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