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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리포트] “20대 '마통'주식투자자들 부채 75%증가"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입력 2021-04-20 15:56 | 신문게재 2021-04-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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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_연령별주식투자

 

20대 주식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년의 3명 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이 가진 마이너스통장의 부채는 1년 새 7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은행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을 20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20대의 39.2%가 주식 투자를 한다고 답했다. 2019년 23.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가장 높은 투자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30대가 38.8%, 40대 38.5%, 50대 이상 27%가 주식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20대의 자산 구성을 보면 2019년에는 적금·청약 비중이 52.2%로 절반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45%로 낮아졌다. 대신 주식 비중이 10.4%에서 19.9%로 높아졌다.

20대의 월 평균 주식 투자 금액은 2019년 33만원에서 지난해 43만원으로 뛰었다. 응답자의 54.5%(복수응답)가 ‘그동안 모아둔 자금을 활용해서’, 42.5%는 ‘소득의 일부를 할애해서’ 돈을 댔다.

 

‘금융상품을 해지 또는 보유 자산을 처분해서’는 24.8%, ‘대출을 받거나 가족·지인에게 빌려서’는 15.6%였다.

20대 주식 투자자의 마이너스통장 부채 잔액은 2019년 75만원에서 지난해 131만원으로 75% 급증했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20대(36만원)의 3.6배에 달한다.

최근 1년 안에 내 집을 마련한 응답자의 구입 금액을 조사해 보니 2019년에는 3억1704만원 들었지만, 지난해에는 3억9163만원 소요됐다. 대출 비중은 낮아졌다. 2019년 자가 주택 구입자는 집값의 49%인 1억5377만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지난해에는 집값의 41.3%인 1억6169만원을 당겨썼다. 지난해 자가 구입자와 자가 미보유자의 가구 소득을 비교해보면, 자가 구입자의 월 평균 소득은 558만원으로 미보유자 소득 375만원의 1.5배에 달했다.

한편 기혼 가구의 77.7%는 맞벌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근로소득은 579만원, 외벌이 가구는 450만원이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월 평균 자녀 교육비는 공교육비 17만원, 사교육비 52만원 총 69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3구의 경우 월 평균 미취학자녀 사교육비가 34만원으로 수도권 평균(19만원)의 1.8배다. 중고등학생 자녀 월 평균 사교육비는 강남3구가 99만원, 수도권 평균은 76만원으로 조사됐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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