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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의장·국민의힘·정의당 예방… “코로나19 시대, 대승적 협력 통해 함께 노력해야”

입력 2021-05-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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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민주 송영길 새 대표 접견<YONHAP NO-4249>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를 맞아 자리를 권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차례대료 예방했다.

3일 송 대표는 먼저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박 의장은 송 대표와 만나 “아주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짐을 맡으셨다. 송 대표께서는 지금까지 걸어온 역정이 그야말로 민생과 개혁의 길이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해결 잘 하시리라는 기대가 크다”며 “송 대표는 민주화 운동과 다양한 정치이력, 국제 관계와 외교 역량까지 갖춘 분이니까 집권 여당을 잘 이끌어 가시리라 믿는다”며 통큰 정치력과 협상력을 당부했다.

이에 송 대표는 “의장님과 같이 의정활동을 시작했는데 의장님도 특별한 계파에 속하지 않으면서 항상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쭉 걸어오셨다”며 “불편부당하게 활동해 주시고 있는 데 대해 존경과 감사 말씀을 드린다. 특히 지난번 이해충돌방지법은 여야가 논란이 있었는데도 불구 여야가 협의를 충분히 해서 잘 통과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박 의장의 중재를 당부했다.

 

송영길, 국민의힘 김기현 예방<YONHAP NO-439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오른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이어 송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김 권한대행과 만났다.

김 권한대행은 “송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 당당하게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 첫날 일정으로 국민의힘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쇄신의 동반자로 같이 협력 할 땐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상생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저를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같은 상임위에서 1년 넘게 부대끼면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그런 자세로 우리 여야가 코로나19 재난 시대에 국민들에게 서로 싸우는 모습보다는 계속 대승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난번에 우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이해충돌방지법 잘 합의해서 통과시켰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하셨다.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여러가지 정책을 여야간 잘 협의해서 해결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송영길, 정의당 여영국 대표 예방<YONHAP NO-451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왼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졍의당 대표실을 찾아 여 대표를 예방했다.


여 대표는 송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5선 이라는 관록을 가지고 계시고 인천시장도 역임하셔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워낙 뛰어나시다”며 “제1여당 대표가 되셔서 참 기대가 된다. 취임 일성으로 대표님께서 언행일치를 강조하셨다. 아마 민주당 내부의 각오를 강조를 하신 것 같은데 지금 우리 정치에 절실하게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 정치인들에게 제1의 덕목이 되어야 될 단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말씀 하신 것에 대해서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손실보상법 법안 해결을 송 대표에게 제안했다.

이에 송 대표도 “과거 여 대표님께서 보궐선거 출마 하실 때 우리당이 같이 연대해서 당선 시켰던 것이 엊그제 같다. 저는 故노회찬 전 대표님과 특별한 관계다. 제가 노동 운동 할때 인천 지역 민주 노동자들과 저를 지도하셨던 분이 노 전 대표님이셨다”며 “사모님과 제 아내가 같이 서로의 집에서 머물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안인 손실보상법 문제는 당정간 협의를 할 것이다. 가장 큰 고민은 아마 정부측에서 어떤 기준으로 이걸 할 것인가에 고민인 것 같다”며 “만약 보상 문제를 잘못 건들면 일부에서 왜 난 보상대상에서 제외되느냐고 할 수 있다. 또 집합금지 명령 대상이 되는 자영업자 이외에 택시 기사 같은 경우도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다. 또 여행이나 관광 호텔 같은 업종들은 집합금지의 직접적 대상이 아니라 반사적 효과로 영업손실을 보는 분들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심사 기준을 둬야 할 지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에 어제 당선되고 오늘 첫 일정이라 자세한 정책적 의견을 말씀 드리기는 그렇다”며 “오늘 대표님의 말씀을 잘 염두해두고 당무 보고나 당정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잘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 또 주신 말씀 중에 연동형비례대표제 문제는 우리 여야가 사실 문제가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때 이 구도로 가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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