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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6년 만에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째

‘10대 돌풍’ 김주형, 4언더파로 4타 차 2위…3승 노렸던 박상현은 3위

입력 2021-05-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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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허인회가 9일 경기도 성남시 인근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1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캐디로 나선 아내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사진=GS칼텍스매경오픈조직위)

 

허인회가 2021 시즌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 상금 12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는 9일 경기도 성남시 인근 남서울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 2018년부터 캐디로 나선 아내와 함께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는 뜻깊은 대회로 기억되게 됐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았고,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2005~200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008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허인회는 그 해 필로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우승할 거란 예상을 깨고 두 번째 우승은 2013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나왔다. 그리고 2015년 코리안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 군인 신분으로 출전해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통산 3승을 올렸다.

허인회는 2014년 일본골프투어(JGTO) 도신 골프 토너먼트 우승과 함께 코리안 투어와 JGTO에서 동시에 장타왕에 올랐다. 이후 2018년에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2019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QT 공동 33위로 돌아오는 시련도 겪었다. 

허인회 2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허인회의 드러이버 샷.(사진=GS칼텍스매경오픈조직위)
허인회는 올 시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앞서 열린 2개 대회 중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기권했고, 지난 주 군산CC 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 그리고 코스 공략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 이븐파 71타로 공동 24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공동 1위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는 4타를 줄여 2위와 6타 차 1위에 자리, 우승을 예약했다.

그리고 최종 4라운드에서 허인회는 2번 홀(파 4) 더블보기, 3번 홀(파 3) 보기를 범해 3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4타 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후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허인회는 13번 홀(파 4)에서 홀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후 17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위를 이어갔다. 4타 차 여유를 가지고 18번 홀(파 4) 티 그라운드에 오른 허인회는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러프에 빠졌지만 벌 타 없이 구제를 받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다. 공일 카트 도로에 떨어져 다시 드롭을 한 후 세 번째 친 어프로치 샷이 그린에 떨어진 공이 내리막 경사를 타고 흘러내려 가 그린을 벗어났다. 네번째 샷을 퍼터로 네번째 샷을 했지만 짧아 다리 굴러 내려갔다. 보기 퍼트는 홀을 향해 굴러오다 살짝 휘며 멈췄다. 그리고 더블보기 퍼트를 넣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허인회가 이번 대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한 바람이 불었고, 빠른 그린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4일 동안 버디 21개를 잡아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1라운드 6개, 2라운드 7개, 3라운드 6개, 6타 차 1위로 출발한 마지막 4라운드에서 2개를 잡았다.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인공 김주형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코리안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상현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박상현의 드러이버 샷.(사진=GS칼텍스매경오픈조직위)

 

2016년, 2018년 이 대회 우승한 박상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4일 동안 강한 바람과 빠른 그린 스피드로 인해 나흘 동안 언더파를 친 선수는 우승자 허인회를 비롯해 김주형, 박상현 3명뿐이다.

양지호는 17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1언더파 70타를 쳐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해 8위를 차지했다.

성남=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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