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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출범...“이젠 복지도 3만 달러 시대 돼야”

"복지 3만 달러로 늘리고 사회 빈틈 촘촘히 채워야"
"주택지역개발부, 기후에너지부, 지식재산처, 미래전략데이터처 신설"

입력 2021-05-10 15:48 | 신문게재 2021-05-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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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비전 설명하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YONHAP NO-1582>
0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주최 국정 비전 제안 심포지엄에서 이 전 대표가 국정비전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연대와 공생’ 출범식에서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밝히며 “복지도 3만 달러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이 전 대표는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을 열고 자신이 생각하는 국정 운영 모델을 비롯해 현재 정치 현안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구상한 ‘신복지제도’를 두고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살지만 복지는 2만 달러도 못 미친다. 복지를 3만 달러로 높이고 사회 빈틈을 촘촘히 채워야 한다. 그것이 신복지다”라며 “구체적으로는 소득, 주거, 의료, 돌봄 환경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해 국민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대선 공약으로 부동산 문제를 전담할 △주택지역개발부 신설, 에너지와 기후변화 업무를 종합 대응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4차 산업혁명에 발 맞춘 △특허청 재편, 총리 직속의 △지식재산처 신설 △ 미래전략데이터처 신설 등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부처 신설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인수위원회도 없이 급하게 들어서다 보니 시대변화에 조응하는 정부 조직 개편을 훗날 과제로 미뤘다”며 “정부 조직의 과감한 개편이 필요하다.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계승발전을 위해서도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엔 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해 이 전 대표를 응원했다.

송 대표는“‘연대와 공생’이라는 정책 포럼을 통해서 여러 가지 우리의 양극화된 코로나 상황을 이겨나가는 지혜가 모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윤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위기로 사회안전망의 약한 고리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연대와 공생이 강조하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국정 비전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제안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연대와 공생’은 이 전 대표의 대선 공약 준비를 위한 싱크탱크 조직으로, 학계·전문가·전직 고위공직자 그룹 등으로 구성됐고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대표를 맡았다.

이날 창립 후 처음 열린 심포지엄에는 박광온, 윤영찬, 정태호, 오영훈 등 이낙연계 의원들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40명이 총출동해 이 전 대표를 응원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뒤 한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이날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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