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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본사서 밑작업 끝낸 재료… 초보 사장님도 뚝딱 한그릇

집밥 배달 본사·가맹점 '환상의 호흡'
김치찜·부대찌개·쭈꾸미… 코로나19로 한식 배달전문점 인기

입력 2021-05-12 07:00 | 신문게재 2021-05-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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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식당 배달전문점이 인기다. 단순히 동네 밥집의 배달영업이 아니라 브랜드가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배달영업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른 모습니다. 이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배달 메뉴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동시에 틈새 치킨 배달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수제 낙곱새 부대찌개 배달로 인기 끄는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사진=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

 

수제 부대찌개 전문점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는 25년 역사의 외식전문 기업으로 매장에서 직접 끓여서 먹는 맛과 동일한 맛으로 집, 직장에서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배달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낙곱새부대장부대찌개는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 닭(닭고기)곱새, 부(소시지)곱새 등 콜라보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는 곱창 메뉴의 원재료를 대창으로 사용해 곱창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은 1인분에 1만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최근에는 혼밥족을 위한 1인 양푼이 메뉴도 출시했다.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는 직영공장에서 효율적인 분업시스템과 위생공정을 거쳐 제조하고 품질관리를 한 수제사골, 자연발효천연치즈수제햄, 수제소세지, 수제숙성육류 등을 당일제조·당일배송 원칙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한다. 낙곱새 부대장부대찌개 본사는 식재료를 원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간편한 조리만 하면 된다.

거의 모든 식재료가 본사 공장에서 조리하기 쉽게 만들어져 공급되기 때문에 그릇에 담아 내놓거나 배달해주기만 하면 돼 특별한 요리사가 필요 없다. 이러한 운영 시스템 덕분에 직원 채용에도 유리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직화불구이 주꾸미 요리 배달전문점 ‘쭈사마 불쭈꾸미’

 

쭈삼덮밥
쭈삼덮밥(사진=쭈사마 불쭈꾸미)

 

한국인의 대중 음식 주꾸미가 코로나19 이후 인기 있는 배달 음식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주꾸미 요리 배달전문점은 마진율이 높고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수요가 꾸준하다.

하지만 주꾸미 요리 재료 손질이 다소 번거로워 개인이 독립창업을 하기에는 까다롭다. 또 쭈꾸미는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 궁합이 맞는 양념을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을 잘 간파해 등장한 브랜드가 쭈꾸미 요리 배달전문점 ‘쭈사마 불쭈꾸미’다. 이 회사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장을 원팩으로 공급해 가맹점 창업자들은 배달만 신경 쓰면 된다. 차별화된 양념 소스 맛은 매운맛과 보통맛 두 단계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쭈사마 불쭈꾸미의 대표 메뉴는 ‘The큰쭈꾸미비빔밥’, ‘The큰쭈삼비빔밥’, ‘통큰삼겹비빔밥’, ‘우삼겹비빔밥’ 등이다. 쭈꾸미를 기본으로 하고 삼겹살과 우삼겹살,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들어가 점심·저녁 식사 메뉴로 인기가 많다. 가격은 9500원이다.

야식 주문으로는 세트메뉴가 많이 판매된다. ‘불맛쭈꾸미세트’는 매콤한 쭈꾸미와 궁합이 맞는 음식인 날치알, 콘샐러드, 연두부, 김, 콩나물, 무채, 깻잎과 반찬 5종으로 구성됐다. 가격 또한 1인분이 1만3900원, 2인분이 2만3900원, 3인분이 3만3900원으로 푸짐한 양에 비해 저렴하다.


◇묵은지 김치찜 배달전문점 ‘쓰리랑 1인 김치찜’,

 

1인 김치찜세트
1인 김치찜세트(사진=쓰리랑 1인 김치찜)

 

묵은지 김치찜으로 조리한 김치찌개와 돼지김치찜 등 전골 메뉴도 집밥 같은 배달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쓰리랑 1인 김치찜’은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브랜드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배달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이 회사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어린 손맛 그대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김치찌개나 김치찜은 대중적인 메뉴라 차별화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쓰리랑 1인 김치 손맛 김치맛을 살려 차별화했다. 김치 고유의 깔끔함과 고기의 잡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또 본사 햇썹 시설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식재료를 공급한다.

메뉴는 1인 단품 메뉴부터 1인 세트 메뉴, 3~4인용 메뉴까지 준비했다. 그 밖에 사이드 메뉴도 10여 가지가 있다. 가격은 1인 김치찜과 김치찌개가 9000원이다. 1인 세트 가격은 1만1000원이다.

본사 측은 가맹점 창업비용을 최소한으로 해 창업을 지원한다. 배달 플랫폼 앱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주방 영업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각오만 있으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해볼 만한 업종이다.


◇차별화 어려운 한식, 꾸준히 신메뉴 개발해야

이들 배달 업종은 모두 16.5㎡(약 5평) 규모로 소자본 1인 창업이 가능하다. 배달 플랫폼 앱을 활용하거나 자체 마케팅으로 열정만 있으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본사 요리사들이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수시로 해주고, 신 메뉴도 자주 출시하면서 광고 마케팅 지원도 잘 해주는 본사를 고르는 것이 배달영업에 유리하다”고 말한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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