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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대상 ‘레보비르’ 효과 확인”

“바이러스 감소 효과 확인…중대한 이상 사례도 없어”

입력 2021-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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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사진제공=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중등증 대상 2상 임상 결과,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

12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이번 임상(CLV-201)은 총 61명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단일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1명의 레보비르 투약군과 20명의 위약군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생활 치료센터가 아닌 대학병원 음압병동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임상의 질은 높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상 주요 결과에 따르면, 투약기간 동안 레보비르 투약군의 코로나19 바이러스(N gene)가 위약군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 22명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 결과에서는 레보비르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바이러스가 감소됐다.

증상발현일이 바이러스 감소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증상발현 7일 이내에 등록된 분석군에서도 위약 대비 더 큰 바이러스 감소 경향 결과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항바이러스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평가 지표인 바이러스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의 결과는 의미 있었다”면서 “임상 진행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CLV-201 임상에서 레보비르가 바이러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의 임상(CLV-203)에서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의 감소 효과를 추가 검증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LV-201과 CLV-203 임상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당국과 추후 과정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라며 “진행 중인 CLV-203 임상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 73% 환자가 모집됐고, 이번 달 안에 대상자 등록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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