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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년 만에 웃었다…배터리 사업 매출 급증

입력 2021-05-13 10:31 | 신문게재 2021-05-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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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 (자료출처=SK이노베이션)

 

유가 상승과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이 9조2398억원, 영업이익이 50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세전이익은 환 관련 손실과 배터리 소송 합의금 여파로 1조301억원의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하면서 52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화학사업은 PX·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 재고 관련 이익으로 1645억원 증가한 1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전기차 시장 호황에 따라 판매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약 80% 증가한 526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과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전면·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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