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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함께 방미할 경제사절단…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소규모·핵심 꾸릴 듯

입력 2021-05-13 13:33 | 신문게재 2021-05-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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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ㆍ바이든, 5월 한미정상회담 개최 예정
지난달 16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필두로 삼성과 SK, LG의 CEO(최고경영자)들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열리는 첫 한미 정상 간 회담이기에 이번 경제사절단은 달라진 미 행정부 경제 관료를 비롯해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미 간 협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과거와는 많이 다를 전망이다. 이번 사절단 구성을 준비하는 주체가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당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과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경제사절단을 꾸린 곳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절단을 꾸렸다.

또 과거처럼 대규모의 사절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필수적인 핵심 관계자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많은 관심을 쏟는 만큼 관련된 CEO들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에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참석자로 거론된다. 최 사장의 경우 지난달 12일 미 백악관 국가안보실이 주관했던 글로벌 반도체 대책회의에 삼성전자 대표로 참석했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양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을 계열사로 두는 SK그룹 회장으로서 사절단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에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미국 측 인사와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1·2공장)을 짓고 있고, 추가로 3공장과 4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1~4공장에 투입되는 자금만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또 최 회장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미국 노바백스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는 등 미국 제약업체와 협업을 확대 중이다.

LG에서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업도 어이가고 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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