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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BTS 신곡작업 중인 RM·슈가 작업실 엿보다… 하이브 인사이트 개관

입력 2021-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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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E INSIGHT_이노베이티브 사운드
‘하이브 인사이트’ 내 이노베이티브 사운드 (사진제공=하이브)

 

방탄소년단의 명곡이 만들어진 멤버들의 작업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터치모니터 화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면 고가의 음악장비와 함께 각 멤버들의 개성에 따라 확연이 다른 인테리어를 접하게 된다.

향초와 인형, 편안한 브라운 계열 인테리어가 돋보인 리더 RM의 작업실과 달리 래퍼 슈가의 작업실은 남성적인 올블랙 톤이다. 자칭 ‘팬들의 희망’이라는 제이홉의 작업실은 밝은 성격답게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로 가득 차 있다. 벽 한면에 팬들이 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비 버스데이’라는 플래카드도 걸려 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이브 사옥에 개관한 ‘하이브 인사이트’는 국내 최초, 최고라는 말이 어울리는 규모와 콘텐츠를 자랑한다. 지하 1~2층, 4700㎡(약 1406평) 규모의 공간은 아티스트와 팬이 음악을 매개로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HYBE INSIGHT_입구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 (사진제공=하이브)

 

관람객들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까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땀과 눈물어린 과거 그리고 빛나는 현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지하 2층은 하이브의 음악을 소리, 춤, 스토리라는 세개의 키워드를 활용해 다섯 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놀이동산의 블랙홀같은 기나긴 복도를 지나치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하이브 소속 프로듀서들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이노베이티브 사운드홀에 들어선다. 음악을 표현하는 수단인 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다이내믹 무브먼트’에서는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의 안무 영상과 이를 끊임없이 연습하는 비하인드 영상을 볼 수 있다.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공간은 하이브 음악에 부여된 고유의 스토리와 가사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자패드에 수록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이다. ‘용기와 나름의 개성’이라는 문구에 밑줄과 함께 영어로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 ‘네버 마인드’(Never Mind),  ‘파이어’(Fire), ‘영 포에버’(Young Forever)라고 적혀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필 메모이자 소설 ‘데미안’에서 영감을 얻은 방탄소년단 앨범 ‘윙스’의 출발점이다.  

 

HYBE INSIGHT_하이브 뮤직
하이브 인사이트 내 하이브 뮤직 (사진제공=하이브)

 

곳곳에 멤버들이 직접 사용한 물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슈가의 마틴 기타, RM이 무대에서 직접 입은 의상, 세븐틴이 컴백 때마다 착용한 반지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의 ‘하이브 뮤직’은 하이브 인사이트 관람의 하이라이트다. 8.5미터 높이의 웅장한 트로피월에는 빌보드 뮤직어워드,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MTV뮤직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부터 골든디스크, MAMA, 서울가요제 등 다양한 국내 시상식에서 수상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트로피가 180개칸에 전시됐다.

미국 DC코믹스 표지로 유명한 대만계 미국 작가 제임스 진이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에 착안해 멤버들을 꽃의 정령으로 표현한 작품도 지하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외부 작가들의 기획전은 6개월 주기로 바뀔 예정이다. 

 

HYBE INSIGHT_기획전시_일곱 소년의 위로
하이브 인사이트 내 기획전시 ‘일곱 소년의 위로’ (사진제공=하이브)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란 공간에서는 힘겨운 시간을 버텨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오게 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속내가 대형 화면을 통해 전달된다. 그저 춤과 노래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때로 포기하고 싶던 순간들을 팬들을 통해 위안 받았다는 가수들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기본 입장권은 2만 2000원, 포토 티켓이 포함된 입장권은 2만 5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방탄소년단의 RM, 여자친구 유주 등 하이브 소속 그룹 리더들이 작품을 해설해주는 아티스트 도슨트 기능도 제공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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