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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타고 윤석열 나르샤…야권 테마주 '눈길'

입력 2021-06-14 11:09 | 신문게재 2021-06-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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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참배 마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 컨벤션 효과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관련주 움직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께 이준석 테마주로 거론되는 넥스트아이는 2.59% 오른 198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삼보산업 주가는 3.02% 하락한 2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은 이 대표의 아버지가 과거 삼보산업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고 넥스트아이의 감사위원을 지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 당선 당일 급등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졸업한 하버드대학교 출신이 경영진으로 있는 YBM넷은 1.88%대 강세를, 대성창투(-4.46%), 태영건설(-0.38%)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준석은 이날 당 대표 취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암함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보수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수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테마주 디지틀조선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보다 29.79% 치솟은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틀조선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석열 대선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하면서 윤석열 테마주로 편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영입해 공보팀의 ‘투톱’ 진영을 갖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지도부 출범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는 국민의힘 입당가능성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근은 윤석열과 이준석 현상을 동일 선상에서 보면서, 윤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테마주 NE능률은 3.71% 오른 26550원에, 서연이화는 0.53% 소폭 오른 94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동사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종친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힌다.

이들 정치인 테마주는 정치인과 실제 관련성은 없으나 시장에서 해당 정치인과의 학연이나 지연, 종친회 등의 이유로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면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관련 테마주의 급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를 마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1%, 민주당 29.2%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준석 돌풍’ 속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전당대회 효과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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