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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X윤석열 정치 테마주 ‘눈길’… 급등락 경계심도 고조

입력 2021-06-14 15:52 | 신문게재 2021-06-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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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참배 마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 컨벤션 효과 속에 야권의 대선 잠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야권 테마주 움직임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준석 테마주로 거론되는 넥스트아이는 1.30% 오른 19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보산업 주가는 0.46% 소폭 오른 2165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이 대표의 아버지가 과거 삼보산업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고 넥스트아이의 감사위원을 지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 당선 당일(11일) 장중에 급등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졸업한 하버드대학교 출신이 경영진으로 있는 YBM넷은 3.14% 올랐고, 대성창투(-5.63%), 태영건설(-1.15%)은 약세를 보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은 이날 당 대표 취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암함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수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테마주로 시장에서 분류되는 디지틀조선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79% 치솟은 5250원에 마감했다.

디지틀조선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석열 대선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하면서 윤석열 테마주가 됐다. 디지털조선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진영 공통 테마주로 관측되면서 최근 거래규모가 급증하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지도부 출범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NE능률은 2.73% 오른 2만6300원에, 희림은 2.17% 오른 8940원에 각각 거래됐다. NE능률은 동사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종친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힌다. 희림은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에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정치인 테마주는 정치인과 실제 관련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해당 정치인과의 지연이나 학연, 또는 종친회가 같다는 등의 이유로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면서 정치인의 상황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관련 테마주의 급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올라와있으나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돈이 갈 데가 없으니 시장에는 테마쪽에서 움직이는 종목들이 많다”며 “어느 정치인에 의해 개별종목이 움직이더라도 단기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이사는 이어 “과거에도 대선테마주는 한 업체 대표가 (정치인과) 단지 같은 아파트 골목에 산다는 이유로 폭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그날그날의 이슈에 따라 움직일 뿐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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