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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의 염원, 서산민항 하늘길 열리나

도민의 하나된 염원, 충남민항 유치에 총력대응
민항 생산유발 506억, 부가가치 158억 기대

입력 2021-06-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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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민항
충남도가 서산 공군 비행장에 추진중인 ‘충남의 하늘 길’ 민항 건설에 도민의 역량이 결집되고 있다.
충남도민의 염원인 ‘민항 건설’에 도민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결집되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서비스 소외지역인 충남도, 최근 부산과 울릉도, 흑산도 등 공항 건설이 가시화 되면서 충청권의 지역 역차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도와 각 시·군, 정치권은 물론 도내 시민사회단체까지 하나된 목소리가 응집되면서 충남 서산민항 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압박수위와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충청권의 민심을 가름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충남민항 건설에 대한 동력을 찾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살펴봤다.

충남민항사업(서산비행장 민항유치)은 24년 전인 1997년 6월 김영삼 대통령의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설치’ 지시로 추진, 건설교통부가 2000년 12월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하면서 본격화됐다.

민항 사업은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에서 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비행장(규모 11.9㎢)에 총사업비 509억원을 투입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1.4Km 등의 민항시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B/C)이 1.32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한국항공대학교와 우주엔지니어링에 의뢰한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전 타당성 연구에 따르면 서산·당진 지역은 서해안권의 중심지역 중 하나로 중국 교류와 내포문화권, 백제문화권 등의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동이 많아지고 있으나 충남은 지역 공항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지역 주민은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김포공항까지 가야 하는 등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민항 사업은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도 반영돼 있으며, 주변 산업단지 및 배후도시 성장 등 지역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민항기를 활용한 교통편의 다변화로 지역주민 편의증진을 도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국가 균형발전의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충남민항 사업은 서산 군비행장을 이용해 민항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활주로(2.7km) 건설 비용부담이 없고 최소한의 국가예산 투입으로 항공서비스 낙후지역에 교통복지 혜택 제공과 충남 경제력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 밖에 지역적 특성으로 서북부지역은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이 발달돼 있고 태안 안면도 등 관광자원과 다수의 천주교 순교자성지(‘14년 교황방문)가 있어 공항건설로 산업·관광·문화(종교)의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한류의 세계적 유행에 국제수요 증가와 백제문화권 연계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대, 항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운행시간 감소와 비용절감 등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50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8억원, 취업유발효과 223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사업 추진의 당연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충남민항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0년 9월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와 함께 같은해 10월 기재부에 예타대상사업 신청을 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 재정부담 여건으로 전체 신규 재정사업 선정이 불가 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아쉽게도 미선정됐다.

이에 도는 서산민항 사업타당성 보완 연구용역에 착수(한서대 산학협력단) 예타 대상사업으로 추진 시 기존 타당성 논리 보완 등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공항진입도로 사업 계획 변경을 통한 총사업비 절감(509억원→450억원)으로 국토부와 비예타 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서산 민항 설치 타당성을 반영하고 올해 예타대상 사업 선정 반영 등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지사가 환황해권의 중심축이 될 충남 민항 건설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세계속의 한류, 환황해권의 중심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반영시켰다”면서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서해안과 대한민국의 미래, 국토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충남의 하늘 길을 여는데 도정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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