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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이낙연측 '친일프레임'씌우기 분노…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라”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돌려드리겠다"

입력 2021-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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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황교익 페이스북)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이낙연 캠프가 자신에게 ‘친일프레임’을 씌운 것을 반박하며 “이낙연은 일본 총리하라”고 강하게 맞받았다.

17일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경기관광공사 내정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이낙연 캠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황 씨는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그것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베(극우 커뮤니티)들이 오래 전부터 저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고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이 이 프레임으로 저를 공격한 바가 있다. 제 말과 글을 비틀고 잘라서 만든 친일 프레임이니 대중은 이를 쉽게 알아챘고 프레임 씌우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돌려드리겠다. 이 전 대표가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며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황 씨의 이 같은 반박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날 신 부위원장은 황 씨를 거론하며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했고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거기에 아류”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씨는 이낙연 캠프의 경기관광공사 특혜 내정 의혹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황 씨는 “저는 2017년부터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영화 콘텐츠와 음식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축제 관광 상품”이라며 “당시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었다. 저는 당시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여 ‘문재인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1회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대박을 쳤고 당시 서병수 시장이 저를 보자고 했다”며 “그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성공을 칭찬하며 부산시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서 시장은 기념으로 저와 셀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씨는 이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지도부가 서 시장에게 문재인 후보 지지자인 황 씨와 같이 했다고 비판하자 서 시장이 “문화에 좌우가 어디에 있는가. 관광도 문화다. 관광 문화에는 좌우도 없고 정파도 없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관광업에 종사한 적이 없으나 지역 관광 상품 개발 관련 업무는 제 평생 과업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지리적표시제와 지역공동브랜드 컨설팅도 제 오랜 업무였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명품어촌테마마을 선정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전문성이 없다는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

또 그는 “음식문화 관련 산업에 ‘맛집 소개’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실망이 크다. 정치인은 권력을 쥐면 다른 영역의 일도 잘 아는 듯이 착각을 한다”며 “음식문화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산업적 영역이 넓다. 현명한 정치인은 전문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서병수 의원 정도의 태도는 갖추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씨는 보은 인사 의혹을 두고서도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며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이재명을 이해하자’는 발언은 2018년도의 일이고, 이 지사가 그동안 제게 특별한 제안을 한 적이 없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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