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사진=KLPGA) |
이예원은 17일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 72·66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지영과 이가영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지영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이가영은 버디만 6개를 낚아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특히 올해 3월 KLPGA에 입회해 점프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겨 1승을 올리며 내년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신인으로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주에도 추천 선수로 올 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최종일 우승 경쟁에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공동 14위로 마쳤다.
따라서 이날 선두로 나선 이예원이 추천 선수로 KLPGA 투어 대회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가장 최근 KLPGA 투어 대회 추천 선수 우승은 유해란으로 2019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나왔다.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가파른 상승세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이후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해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후반 4번 홀(파 4) 버디로 선두로 나선 이예원은 마지막 9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추천 선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홀에서 그린과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긴 퍼트가 남을 경우 무리하지 않고, 파만 기록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가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고 이날 경기를 뒤 돌아 봤다.
이어 이예원은 지난주 대회에서 아쉬움에 대해 “얼떨결에 2라운드에 공동 선두를 해서 3라운드에서 긴장했다. 쓸데없는 보기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흔들렸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때 했던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황유민은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장하나, 박주영 등과 함게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리는 장하나도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장하나.(사진=KLPGA) |
올 시즌 6승을 올리며 ‘대세’로 굴림하고 있는 박민지는 연습 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으로 개막 하루 전에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이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