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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테일러市 '러브콜' 속 파운드리 제2공장 선정 '초읽기' 돌입

입력 2021-10-14 16:25 | 신문게재 2021-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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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제1공장 전경.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인센티브와 관련한 최종 절차에 들어간다. 결의안 통과에 이어 인센티브 안에 대한 행정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여러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입지에 서게 되는 모양새다. 삼성의 최종 부지 선정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텍사스주 테일러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2공장과 관련한 최종 심의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지난달 통과된 인센티브 결의안을 토대로 테일러시와 삼성전자반도체오스틴법인(SAS) 간 조세감면 합의안을 승인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서 시의회는 삼성전자에 대한 조세 인센티브 지원 조례안도 함께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부지 선정 시 조례안을 통한 지원 절차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일러시가 인센티브와 관련한 내부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의 경우 구체적인 인센티브 등이 가장 우선적으로 확정돼, 지원 규모 등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사실이다. 조만간 여러 후보를 저울질한 결과를 통해, 부지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는 지난달 9일 주민 공청회 가결 후, 1개월의 공고 기간을 거쳐 열리는 최종 심의다. 결의안과 공청회 과정을 거친 만큼 업계는 관련 조례안 등의 통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지난달 8일 테일러시와 윌리엄슨카운티 법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결의안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1800명의 직접 고용과 785명의 간접 고용을 포함한 2585명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에 토지 사용세의 92.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고,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환급한다. 테일러시의 파운드리 공장 부지는 약 56만㎡로 독립교육지구(ISD) 내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 텍사스 오스틴 공장보다 4배 가량 넓은 규모다.

내부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테일러시에 대한 선정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외신과 현지 매체 역시 테일러시의 공장 부지 선정을 유력시 하고 있다. 현지매체인 테일러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시의회의 최종 심의로) 테일러시가 차기 삼성 공장 부지로 선정되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공식적으로는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테일러는 삼성의 차기 파운드리 공장 후보군 중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를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선정하는 투자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지 선정이 임박하면서, 삼성의 건설 계열사들이 테일러가 위치한 텍사스 지역에 근무할 인원 등을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해 건설 쪽에서 인원 선발을 추진하거나 해당 동향을 전달받은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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