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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이어 마이네임…콘텐츠株 ‘파죽지세’

입력 2021-10-19 16:09 | 신문게재 2021-10-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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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오징어게임’에 이어 ‘마이네임’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 기업의 주가가 연일 반등 중이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와 다수의 기대작이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어 콘텐츠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5.79%) 오른 4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네임’의 제작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으나, 다시 상승 전환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오징어게임 개봉일(9월 17일) 이후 75.2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마이네임이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는 소식 덕분이다. 17일(미국 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를 알려주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마이네임은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1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2위, 미국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내 콘텐츠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제이콘텐트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55%) 오른 6만4400원에 종가를 형성했고, NEW는 350원(2.34%) 오른 1만5300원에, 덱스터는 750원(3.91%) 오른 1만9950원에, 에이스토리는 300원(0.66%)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징어게임에 이어 마이네임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콘텐츠 종목의 추가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글로벌 OTT 기업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출시하는 점도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강화로 인한 콘텐츠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서비스 개설 소식은 모든 콘텐츠 제작사에게 호재”라며 “단순히 판매처가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게임과 같은 매우 우수한 가성비와 높은 흥행력 덕분에 콘텐츠의 규모가 점차 커지겠고, 이에 따라 글로벌 OTT의 외주제작에 대하 보장 마진율은 플랫폼간의 경쟁 심화로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제이콘텐트리의 손자회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지옥’은 다음 달 19일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설강화’를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한다. 여기에 제작사 키이스트의 ‘구경이’와 에이스토리의 ‘지리산’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다른 방송사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편성이 축소되면서 주가의 부정적인 흐름을 예상했으나, 주요 방송사들 중 유일하게 다음 달부터 11월부터 드라마 편성을 재개한다”며 “설강화의 디즈니플러스 판매도 공개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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