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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시장, '노후보장' 성장 전망… 국내 CFP "부동산·가상화폐" 관심

입력 2021-10-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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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FPSB

 

향후 재무설계 시장은 노후보장 분야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재무설계 중 부동산·가상화폐 분야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차이를 나타냈다.

22일 한국FPSB에 따르면 전 세계 26개 회원국의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자격인증을 총괄하는 국제FPSB에서 지난달 실시한 ‘재무설계업의 미래’ 설문조사 결과, 향후 5년 동안 고객의 수요가 증가할 재무설계 분야로 가장 많은 응답자(복수응답)들이 ‘노후보장(69%)’을 꼽았다. 이어 투자설계(64%), 상속 및 증여(61%), 노령화 및 장기요양과 관련된 재정(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3개 회원국 소속 4250명의 CFP자격인증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국내에서도 308명이 응답했다.

‘재무설계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미래 수요’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2%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은퇴예정자의 증가(61%), 재무설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56%),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41%), 젊은 고객층의 재무설계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35%) 등을 꼽았다.

다만 국내 CFP들은 부동산에 관한 관심 비중이 글로벌 대비 2.7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여, 다른 나라에 비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국내 응답자의 52%가 관심을 보인 반면, 글로벌 응답자들은 19%에 그쳤다. ‘부동산 관리’와 관련해서도 국내 응답자는 36%, 글로벌 응답자는 13%로 차이가 컸다. 가상화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도 국내는 28%, 글로벌은 1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CFP자격인증자의 64%는 고객이 ‘중산층’이라고 답했으며 중산층 고객의 대부분이 은행, 증권사, 독립계 FP, 보험사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재무설계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FPSB는 중산층 고객의 재무설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해 ‘재무설계 및 금융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기업과 연계한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통해 재무설계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앞으로도 CFP 및 AFPK 자격인증자에게 글로벌 트렌드를 계속적으로 제공, 재무설계 서비스업 수행시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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