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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K-패션 플랫폼 구축 ‘종달랩’…기술·서비스 개발 등 차별화

[스타트업] AI·이미지검색·물류관리 등 패션산업 나선 종달랩
성종형 대표 "누구나 디자이너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입력 2022-05-23 07:10 | 신문게재 2022-05-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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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형 종달랩 대표. (사진제공=종달랩)

  

의류 제작에 필요한 원단 등을 손쉽게 제공받고, ‘K-패션’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패션 플랫폼 구축에 나선 한 스타트업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종달랩’은 노동집약적 제품 생산 방식을 자동화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이미지검색·물류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패션 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영지원, 상품디자인, 기술개발, 데이터베이스(DB), 물류 등 임직원 10명이 각자 영역에서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종달랩은 패션 생산/원부자재 시장에서 효율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영역을 다져가고 있다.

성종형 종달랩 대표는 “패션 생산/원부자재 시장은 오프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흥미로웠고, ‘온라인 시장으로 바꿀 수 없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종달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달랩의 실질적인 일들은 2017년 5월 팀빌딩이 되고 난 이후라고 생각한다”며 “개발과정, 서비스 론칭 후 또다시 피벗팅 등은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했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회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이며 서비스 개선과 회사 발전을 위해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종달랩은 노동집약적 구조인 패션 산업에 ‘디지털’을 접목했다. 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적인 원단 제공 및 의류 제작, 제품 유통 등 패션 산업의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 대표는 “패션 산업은 풀어나가야 할 재미있는 일이 많다”며 “누구나 디자이너, 판매자가 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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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부자재 플랫폼 ‘부자마켓’. (사진제공=종달랩)

 


- 종달랩을 소개한다면?


“종달랩은 하나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회사다. 같이 창업한 디자이너가 오랫동안 서울 동대문에서 부자재 관련 사업을 했었는데, 여러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온라인으로 맞춤 부자재를 만드는 방향으로 준비했고, 범위를 넓혀 부자재를 이미지 검색으로 쉽게 찾고 추천받는 서비스로 확장했다. 지난해부터는 원단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옷을 만들 수 있도록 원단, 부자재, 봉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종달랩은 단순한 온라인 원단/부자재 쇼핑몰을 넘어서 K-Fashion을 이끌어온 생산/유통 환경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누구나 쉽게 옷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클러스터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 종달랩이 보유한 기술은?


“종달랩이 가진 기술의 핵심은 AI를 이용하여 기존 노동집약적인 일들을 자동화하는 방향에 맞춰져 있다. 이미지 기반의 부자재 검색 및 추천 서비스는 DB화가 많이 되어있지 않은 패션 원단/부자재 시장에서 고객들의 검색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 AI 활용 이미지검색, 내부자동화는 종달랩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업계 최초로 부자재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내부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기술 이외에도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가장 많은 부자재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달랩은 DB 구축 기술과 실제 고객들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물류관리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많은 원단 정보를 2D 이미지에 자동으로 매칭하여 상세 페이지를 만들 때 들어가는 시간,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준비 중이다. 패션 분야는 아직까지 기술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종달랩은 기술 확보와 빠른 적용 등을 통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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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종달랩)

 


- 창업 준비 과정 및 그동안 성과는?


“저는 2001년 아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 석사 학위를 받았다. 종달랩 창업 이전에는 지인의 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개발자로 활동했었다. 우연히 동대문의 한 패션 상가에서 한 디자이너의 일을 도와주면서, 패션 생산/원부자재 시장을 접하게 됐다. 생각보다 큰 시장이지만, 오프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매우 흥미로웠다. 그 부분에 대해서 디자이너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창업을 하게 되었다. 동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 후 기업노무교육, 근로장학생 지원, 실전창업교육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었고, miniIR(Investor Relations)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매달 투자자들을 만나서 IR(투자홍보)을 함으로써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다. 종달랩은 2020년 애플리케이션 기반, AI 이미지검색 등의 기능을을 탑재한 부자마켓 서비스를 론칭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누적 매출 25억원, 누적 거래건수는 3만6000건을 넘어섰다. 관련 특허는 12건 출원했고, 이중 10건은 등록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종달랩은 서울산업진흥원(SBA) 혁신 챌린지, SBA 패션산업융복합 사업, 디자인진흥원 스타일 테크기업 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은 패션 생산/원부자재 시장에서의 종달랩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전체 시장을 바꿔나가기에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옷을 만들 수 있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프라인에 산재되어 있는 패션 원부자재/봉제/물류를 통합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하고, 내년에는 생산된 옷들을 고객이 직접 받아볼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술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 더 나아가 고객 중심으로 확장하여 누구나 디자이너, 판매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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