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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태양광 솔루션 기업 ‘아이솔라에너지’…韓 탄소저감 선봉에 나서

[스타트업] 지붕형 태양광 설치 솔루션 '아이솔라에너지'

입력 2022-06-13 07:10 | 신문게재 2022-06-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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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카포트 1번
아이솔라에너지의 태양광 전기차 충전시설 ‘아이카포트’의 모습. (사진제공=아이솔라에너지)

 

전기차는 화석연료로 발전된 전기를 충전하기 때문에 친환경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전기차에 충전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붕형 태양광 시스템 구축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이솔라에너지가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전력을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는 ‘아이카포트’를 개발했다. 전기차 주차공간에 태양광 패널이 덮인 지붕과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된다.

 

국내 전기사업상 아이카포트처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은 전기차에 직접 충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아이카포트는 낮 동안에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모듈을 통해 발전된 전기 에너지를 저장 장치인 ESS에 저장해 뒀다가 전기차가 주차돼있는 시간인 저녁시간을 활용해 충전한다. 하루 평균 3.7시간을 발전할 경우 발전량은 최대 12kwh에 달한다. 전기차의 평균 전비가 5.2㎞/kwh로 가정한다면 1일 발전 시 약 60㎞의 주행이 가능하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이용한 아이카포트는 전기차 충전비용의 절감 뿐만 아니라 주차돼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충전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아직까지 내연기관 자동차가 많은 국내 사정을 고려해보면 거주자우선 주차공간 등 도심 주차공간에 아이카포트를 설치할 경우 충전 가능한 전기차 대수는 늘어나게 된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서울 서대문구 불광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에 100㎾(듀얼) 급속충전기 4대, 7㎾ 완속충전기 10대 총 68면 규모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 중이다. 이 시설은 하루 전기차 충전 필요량의 최대 50%를 충당할 수 있고 충전 차량이 없을 때는 태양광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인 ESS에 저장했다가 추후 공급한다.
 

윤석규대표
아이솔라에너지 윤석규 대표. (사진제공=아이솔라에너지)

 

◇ 우연히 태양광으로 눈길을 돌리다

윤석규 아이솔라에너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태양광 패널을 접했다. 건축자재 사업을 하던 친형 회사에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근무하면서 건물 지붕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그러던 와중 삼성전자 공장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달라던 요청이 그의 눈길을 태양광으로 돌리게 했다. 기존에는 지붕 위에 기둥을 설치해 태양광 모듈을 올리는 시공을 해왔다. 윤대표는 기존 외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 기둥을 설치한 지붕 천공 사이로 누수가 되는 모습 등 건물에 부담이 되는 모습을 보고 태양광 모듈 설치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 아이솔라에너지, ‘산업단지’ 및 ‘주택가’에 태양광 시스템 구축


태양광 에너지는 화석연료와 다르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풍력·수력발전처럼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 중 하나다. 아이솔라에너지는 건물의 지붕, 벽면, 주차공간 등 건물의 유효공간에 태양광 패널 설치에 집중했다. 주력제품인 ‘솔라루프’는 특수제작된 지붕 판넬을 건물 지붕에 설치해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오래된 지붕에도 태양광 발전소 구축이 가능하며, 낡은 슬레이트 지붕에도 설치가 가능해 미관 개선 및 지붕 수명의 연장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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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라에너지의 솔라루프의 모습. (사진제공=아이솔라에너지)

 

아이솔라에너지의 솔라루프는 완벽한 누수방지가 가능하다. 건물 구조물에 체결된 볼팅 부위가 노출되지 않는 무노출 공법이며, 지붕재 강판을 20년 이상 내식성이 보장되는 용융아연도금, 마그네슘, 알루미늄 소재의 초고내후성 칼라강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에 클립레일이 내장돼 풍하중을 견디는 능력이 높다. 단열재 일체형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개선된다. 또한, 동일면적 대비 발전량을 높인 양면형 태양광 모듈이 적용돼 발전량이 약 7~15% 높다. 국내 산업단지의 전체 에너지 소비율은 40%에 달한다. 전국의 산업단지 지붕에 솔라루프를 설치할 경우 각 기업의 탄소중립을 물론 경제성까지 얻을 수 있다.

또, 각 주택에는 생활 밀착형 태양광 시스템인 ‘아이하우스’와 앞서 설명한 ‘아이카포트’ 등 도심환경과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는 태양광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아이하우스는 주택과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건물 지붕과 외벽에 안전하게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태양광 블라인드
아이솔라에너지의 태양광 블라인드 모습. (사진제공=아이솔라에너지)

 

아이디어 상품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아파트 난간 구조물에 설치되는 베란다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해야 했다. 이 회사는 ‘블라인드형 태양광 패널’을 출시했다.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함과 동시에 전기생산이 가능하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이처럼 생활 속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태양광은 환경파괴 에너지?

일각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두고 환경파괴 에너지라며 비판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설치를 위해 멀쩡한 산을 벌목하기 때문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아이솔라에너지는 도심과 산업단지 등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주력하고 있어 환경파괴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산업단지들의 공장 지붕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장소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때문에 환경을 훼손할 필요가 없다.

최근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국경세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고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RE100’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아이솔라에너지는 기업이 친환경 에너지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솔라루프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쏠라루프 시공
아이솔라에너지가 시공한 솔라루프의 모습. (사진제공=아이솔라에너지)

 


◇ 전국 산업단지에 솔라루프 설치해 저탄소 에너지전환에 앞장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이제 필수조건이 됐다. 제품 생산 시 탄소배출 기준에 따라 탄소세를 매기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투자자들의 ESG 경영 요구, 이에 부응하려는 기업들의 RE100 참여 등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이솔라에너지는 전국 산업단지의 면적이 약 2억5000만㎡인 점에 집중했다. 산업단지의 지붕면적은 약 19만㎡로 8㎡당 태양광 1㎾ 설치 기준으로 보면 약 53GW 규모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다. 태양광으로 53GW를 생산할 경우 탄소배출 감소량은 약 3100만톤으로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줄여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10.6%에 달한다.

이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많은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자가 소비하기 위해 공장 지붕에 아이솔라에너지의 솔라루프를 설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비맥주 광주 공장에 솔라루프를 설치했다.

윤석규 대표는 “건물을 활용해 태양광으로 직접 생산한 전기를 자가 소비해 공장을 돌리고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산업 집중 육성이 국가 에너지 전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다”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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