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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멧 곤덱, 뱅크시, 기안84, 아트카, 나얼, 타투 아티스트 그리고 NFT…예술의 확장 ‘어반브레이크 2022’

입력 2022-06-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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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브레이크
멧 곤덱(왼쪽)과 니콜라스 블레이크(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충성도 높은 관람객과 예술가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관계맺기 등을 통한 콘텐츠, 예술의 확장을 목표로 합니다.”

27일 오전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2’(7월 21~24일 코엑스 B홀) 기자간담회에서 장원철 대표는 “확장”을 강조했다. 글로벌 팝아트 신에서 급부상한 해체주의 작가 멧 곤덱(Matt Gondek)은 내한을 확정하고 행사 내내 한국 관람객들을 만나고 소통한다.

작품 구매를 위해 3, 4년을 기다려야할만큼 핫한 작가로 미키마우스, 심슨, 키티 등을 해체해 사진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하는 멧 곤덱은 ‘어반브레이크’와 1년여간 소통하며 ‘온리 어반브레이크’ 에디션의 핑크팬더 아트워크를 오늘(27일) 전세계 동시 공개한다.   

 

열두살짜리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Nicolas Blake)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활동하는 FFF(Friday for Future)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하는 ‘그린 아트 캠페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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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를 비롯한 글로벌 스트리트 아티스트 20인 특별전도 펼쳐진다(사진=어반브레이크 홈페이지)

스트리트 아트 매거진 ‘스트리트아트뉴스’(Street Art News) 디렉터 롬 레비(Rom Levy)와 어반브레이크가 공동기획한 특별전 ‘해외 스트리트 아티스트 20인전-스트리트 연대기’(Street Chronicles)도 펼쳐진다. 

 

 뱅크시(Banksy)를 비롯한 디페이스(D*Face), 로비 드위 안토노(Roby Dwi Antono), 안드레 사라이바(Andre Saraiva), 인베이더(Invader), 오쿠다 산 미구엘(Okuka San Miguel), 로낙(Lonac) 등 이 특별전에 이름을 올린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3개월이라는 긴 여정의 오픈콜을 통해 엄선된 100여명의 국내 아티스트, 46개 갤러리 등을 비롯한 국내 참여 아티스트들의 면면도 알차다. 웹툰에서 팝아트로 장르전환한 기안84, 생애 첫 실크스크린 판화를 선보이는 나얼과 노준이 ‘어반브레이크’만을 위한 새 작품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웹툰작가, 타투 아티스트 등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특별전도 열린다.

 

사진_어반브레이크2022-포스터-이미지
어반브레이크2022(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선천적인 얼간이들’ 등 캐릭터성이 짙은 가스파드와 스토리전개, 일러스트에 강세인 ‘내일’의 라마, 사실적인 그림체의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그리고 인물, 풍경 등에 포인트를 둔 삽화 중심의 일러스트에 강한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한경찰까지 4명의 웹툰작가 작품들이 리미티드 에디션의 아트토이, 디지털 프린트 등으로 선보인다.


어반브레이크의 이지은 아트디렉터는 “웹툰이 오프라인에서 어떤 작품으로 나올지, 확장성에 주목한 기획”이라며 “디지털로 된 프린트 에디션과 아트토이 아티스트들이 웹툰의 등장인물들을 재해석한 판화, 아트토이 등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3명의 타투 아티스트들은 저마다의 도전에 나선다. 다각형 팝을 이용해 명화와 만화를 재해석하는 타투를 선보이며 최근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정국의 타투이스트로 주목받은 폴릭은 캔버스, 종이, 아크릴 등에 자신의 작품세계를 옮겨 담는다. 점묘법 타투의 키메는 캔버스와 종이에, 일러스트에 특화된 리포는 드로잉, 디지털, 영상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들에 대해 장원철 대표는 “아티스트의 개념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특별전”이라며 “타투 아티스트들이 생각하는 예술의 영역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아트카를 선보이던 ‘어반브레이크’는 올해 커스텀 아트카와 그래피티 아트카를 새로 선보인다. 루이스스틸은 1970년대 올드카 2대와 바이크 3대를 커스텀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티빙의 웹예능 ‘서울체크인’ 이효리 그래피티로 이름을 알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바가 그래피티 아트카를 선보인다.  

 

어반브레이크
‘어반브레이크 2022’ 장원철 대표(사진=허미선 기자)

더불어 글로벌 마켓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트토이를 재조명하는 ‘아트토이 특별전’도 마련된다.

 

아트토이에 대해 장원철 대표는 “계속 고민하는 분야”라며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미술시장에서는 급성장 중이다. 산업과의 접점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현실세계 경험을 디지털로 확장하는 ‘피지컬 투 디지털’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토이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을 많이 볼 수 있는 기획전”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NFT 등에 대한 고민도 계속된다. 장원철 대표는 “메타버스, NFT 등을 미술신에서 어떻게 확장시킬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술들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저작권 보호에 한계를 가졌던 디지털 아트, 미디어 아트 등을 소유하고 즐기는 차원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행사장 입구에 디지털 콘텐츠, 아트워크 등 다양한 형태로 NFT, 디지털 아트를 다양한 차원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걸 볼 수 있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세워진다”고 덧붙였다.

올해 새로 시작한 NFT 멤버십 ‘X패스’ 운영도 눈에 띈다. 이는 VIP보다 먼저 프리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용게이트도 마련된다. 이들을 위한 아티스트와 디제이 크루가 함께 하는 X파티, 8월 열릴 애프터 파티 ‘비치 브레이크’ 등이 마련된다.

이에 대해 장원철 대표는 “예술의 확장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철학 반영된 이벤트”라며 “이후 X패스 멤버들을 위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를 통한 한정판 아트워크 등도 선보일 예정으로 내년부터 그 행보는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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