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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조명 바꾸고 집 안전 살피고… 더 편리하게 '초연결'

[트렌드]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집 밖까지 연결…LG전자, 진화하는 UP 가전

입력 2023-01-25 07:00 | 신문게재 2023-01-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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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는 가전제품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활에 필요해서 구매했던 가전제품이 다양한 기술을 만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특히 AI(인공지능), IoT(사물 인터넷) 등 기술이 접목된 가전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전 업체들은 해당 기술들을 활용해 가전 간 연결, 이용자와 가전의 연결 등 초(超)연결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가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

초연결 가전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3 기간 동안 총 11만5000명의 방문객이 발걸음하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초연결 가전이 미래 가전 업계를 책임질 기술로 선택된 셈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초연결…집 밖으로 확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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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통합 연결 경험 브랜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가전제품 간 연결, 사람과 가전의 연결 등 다양한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전시관 전체를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 경험 위주로 구성하며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기술을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이다. 해당 제품은 이번 CES 2023를 통해 공개된 신제품으로 냉장고에 AI·IoT 기술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패밀리 커뮤니케이션·쿠킹·스마트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스포크는 삼성전자의 개인화 디자인 브랜드로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 콘셉트를 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제품 간의 홈 IoT 허브(hub·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수의 기기를 연결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의 조명·블라인드·스위치·동작감지 센서·문열림 센서 등도 냉장고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32형 스크린이 탑재됐다. 사용자들은 화면을 통해 연결된 가전제품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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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연결되는 삼성의 다양한 가전 기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부스. 기기 연결이 완료되면 그 즉시 TV 스마트싱스를 통해 IoT 생활을 즐길 수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같은 삼성의 기술은 집 밖으로 확장됐다.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를 통해 집안 TV와 연결된 스마트폰이 외부에서도 집 안 누수 및 연기 등을 감지해 침수 및 화재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올해 3월부터는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홈 모니터링’ 기능으로 빈 집에서 사람 형태가 인식되면 알림도 받는 게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가족을 지키는 데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집 안에서 부모님이 위급 상황에 처한다면 TV의 내장 마이크가 소리로 이를 인식해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준다. 자녀는 TV 카메라를 통해 부모님의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열린 문틈 등으로 집을 나갈 경우 출입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고객 경험 바탕으로 ‘혁신’…업그레이드되는 ‘업(UP)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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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중앙홀 LG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선없는 '와이어리스 올레드 TV'를 이어붙여 움직임을 더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고객 경험에서 초연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가전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가전에 적용시킨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CES 2023에서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짓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은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해 유저 본인에게 점점 더 맞는 제품으로 완성돼 가는 업(UP) 가전이다. 업 가전은 제품의 문제점 개선이나 단순 기능 추가를 의미하는 업데이트(Update)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복합적인 기능·성능을 업그레이드(Upgrade)하는 제품이다. 진화하는 가전인 셈이다.

업그레이드 콘텐츠 아이디어의 대부분도 고객에게서 나온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에 추가된 ‘정수 정량 출수’ 기능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해당 기능은 LG 씽큐(ThinQ) 앱 내 ‘UP가전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추가된 기능이다.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면 250ml, 500ml, 1L 물을 손쉽게 정량 출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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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업(UP)가전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사진=LG전자)

 

이번 CES 2023에서는 이 같은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제품들이 공개됐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의 경우 씽큐 앱을 활용해 색상과 음악을 변경할 수 있다. 취향, 기분, 날씨 등 상황에 맞춰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최적의 습도와 온도에서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슈케어도 색상 변경, 원격 제어 등 차별화된 개인화 기능을 제공한다.

테이블 디자인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사이드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실용성을 만족시키는 가전제품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조 사장은 “혁신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 나은 삶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답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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