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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정한 은퇴설계는?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
재무적인 부분과 비재무적인 부분이 함께 이뤄져야

입력 2014-08-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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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합리적인 은퇴설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은퇴설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잘못된 은퇴설계의 위험성 또한 커지고 있다.

2013년 1월 권도형 대표의 한국은퇴설계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재무적인 부분과 함께 직업, 가족, 건강, 관계, 봉사 등과 같은 비재무적인 설계까지 함께 이뤄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은퇴설계가 될 수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지난 14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은퇴설계연구소의 사무실에서 권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
14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은퇴설계연구소 사무실에서 권도형 대표를 만났다.

◇은퇴 개념, 새롭게 정리돼야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50세 퇴직과 100세 장수시대’를 맞고 있다. 퇴직과 함께 은퇴가 빨라지면서 은퇴설계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은퇴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노후설계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인생 후반 전체를 준비하는 은퇴설계가 필요하다.

은퇴 후에는 상당히 많은 시기가 등장한다.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 시작하는 제2의 활동기가 있고 간병기가 있으며, 이후 홀로 생활기와 중병에 걸려 숨만 쉬게 될 수도 있는 터미널케어의 기간도 있다. 사후까지 생각한다면 은퇴 이후의 삶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라이프 플래닝을 정확히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은퇴를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는 시기가 아니라 몸이 허약하고 쇠약해져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고 연금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시기를 은퇴 시점으로 봐야 한다. 흔히 말하는 55세나 60세가 아닌, 75세 정도가 은퇴시기이다. 1차 은퇴 후에 2차 활동기가 시작된다고 보고 이 사이클에 맞추어 재정, 직업, 관계, 건강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삶, 행복, 직업, 건강 등 비재무적인 부분에도 초점 맞춰야

지금까지의 은퇴설계를 주도했던 곳들은 모두 금융회사였다. 당연히 금융에 초점을 맞춘 은퇴설계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과거의 은퇴설계는 ‘연금설계’와 같은 의미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적인 부분에 치우쳤다. 그러나 진정한 은퇴설계는 연금뿐만 아니라 직업, 건강, 가족, 인간관계, 상속, 봉사, 취미 등 삶의 전반적인 것을 다뤄야 한다.

일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가치와 목표, 소중한 가족, 원만한 인간관계, 봉사를 통한 사회적 참여 등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준비한다면 필요한 노후자금은 줄어들고 인생의 즐거움은 증가할 것이다. 재무와 비재무의 균형을 맞춘 은퇴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은퇴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2013년 초 한국은퇴설계연구소를 설립했다. 은퇴설계의 본질인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가치와 꿈’을 최우선에 놓고 있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돈만큼 중요한 것이 비재무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은퇴설계의 트렌드 “금융ㅡ> 직업ㅡ> 소통”

최근까지 가장 대표적인 은퇴설계는 ‘금융’에 기반한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직업’이 키워드이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제 2의 활동기에 재취업, 창업, 창직을 통해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은퇴설계의 주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은퇴설계의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제 2의 활동기에 집중하다보니 그 시기의 경제적인 활동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자연적으로 창업, 창직, 재취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 행복한 노후는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이나 지인간의 소통과 네트워크가 촘촘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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