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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냄새를 몸 향기로] ③ 중년남성 몸 냄새 예방, 핵심은 ‘두피관리’

-제3의 몸 냄새 '중년 지방냄새', 가령취보다 100배 이상 냄새 확산
-머리를 감을 때 후두부 더욱 신경써야

입력 2014-08-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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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들의 몸 냄새 관리의 핵심은 ‘두피관리’에 있다. (연합)

 


중년 남성 특유의 몸 냄새 제거에는 두피관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뷰티용품 메이커 ‘맨덤’(mandom)사가 지난 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618명 중 94%가 “못생겼다는 말보다 냄새 난다는 말이 더 싫다”라는 말에 동의했다. 특히 중년 층으로 갈수록 몸 냄새관리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언론매체 닛케이트렌디는 지난 달 중년 남성의 몸 냄새와 해결책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장품과 의약품 등 중년 남성들의 몸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두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흔히 ‘가령취(노인냄새)’나 ‘홀아비 냄새’로 불리는 중년 남성 특유의 몸 냄새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지의 산성화로 생기는 노네날이라는 성분이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맨덤(mandom)사와 생명공학연구자들은 지난 해 중년 남성들의 제3의 몸 냄새인 ‘중년 지방냄새’(ミドル脂臭)라는 새로운 몸 냄새를 발견했다. 연구진이 발견한 중년 지방냄새는 다 쓰고 버려진 기름처럼 악취가 나고 가령취보다 100배 이상 냄새 확산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중년 지방냄새는 가령취와는 다르게 두피부근에서 발생하는 땀 냄새”라며 “중년 남성들은 머리에서 나오는 땀 냄새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강한데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성분은 노네날이 아닌 디아세틸”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세틸은 폐질환을 일으키고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른 몸 냄새의 경우 냄새가 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의약품 사용 등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중년 지방냄새는 자신의 코가 직접 감지해 내기 힘든 후두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제 미용전문학교 나카야마 이즈미 학과장은 중년 지방냄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샴푸 사용부터 마사지까지 두피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카야마 학과장에 따르면 샴푸를 사용할 때 머리에 직접 샴푸를 뿌리게 되면 성분 곳곳에 스며들지 않아 오히려 머리를 감고 나서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샴푸를 물에 풀어 두피와 모발 사이사이에 제대로 공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년 남성들은 두피건강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머리를 두 번을 감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간단히 헹궈 모발을 덮고 있는 유해 물질인 큐티클을 제거한다. 두 번째 머리를 감을 때는 목덜미와 구레나룻, 전두부와 후두부 순으로 씻어야 한다. 특히 중년 지방냄새를 발생시키는 후두부는 더욱 집중해서 감아야 한다.

그는 “머리를 감을 때와 두피 마사지를 할 때는 손톱을 세워서 두피를 자극하면 절대 안 된다”며 “손톱으로 머리를 긁거나 누르면 두피에 오히려 상처를 입히고 피부에 고름이 생기는 화농성 질환을 유발해 머리에서 더욱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민철 기자 bridgeha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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