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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냄새를 몸 향기로] ⑤ 땀 냄새의 원인은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그리고 ‘에어컨’에 있다?

입력 2014-08-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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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좋은 땀을 흘려 몸 냄새를 억제하려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에어컨 바람을 덜 쐬야 한다. (게티이미지)

 


땀을 적게 흘리거나 식히기 위해 운동을 자제하고 에어컨 바람을 쐬지만 실제로 고약한 땀 냄새는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지나친 에어컨 냉방 때문으로 나타났다.

땀은 끈적이는 느낌으로 불쾌감을 주고 몸 냄새를 풍기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냄새를 최소화시키고 피부건강에도 효과가 있는 ‘좋은 땀’은 존재한다. 좋은 땀을 많이 흘려야 땀 냄새가 악취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본의 여성 건강전문 매체 ‘우먼인사이트’(Women Insight)는 최근 좋은 땀을 흘리는 방법과 땀 냄새 억제대책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좋은 땀과 나쁜 땀은 실제로 존재하고 운동부족과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는 생활습관이 나쁜 땀을 흘리게 하는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여성 건강전문 병원인 우브클리닉나카메구로의 다카세 아키고 원장은 “좋은 땀은 수분이 많아 끈적거리지 않는 땀”이라며 “여름에 흘리는 땀은 끈적임이 심하고 악취를 유발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활동량이 많고 수분섭취가 많아지는 여름에 흘리는 땀이 좋은 땀”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세 원장에 따르면 땀은 두 종류의 땀샘에서 분비되는 데 체온조절을 위한 ‘에크린샘’(Eccrine Gland)과 긴장·흥분 등의 정신상태에 영향을 주는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이 있다.

여름에는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의 양이 많아지는데 이때 땀 성분의 99%가 수분으로 구성돼있다. 즉 땀이 피부에 오래 머물지 않고 쉽게 증발해 잡균과 몸 냄새가 억제된다.

신문은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좋은 땀을 흘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이거나 지나치게 마른 체질도 체내 대사기능이 나쁘기 때문에 좋은 땀의 분비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카세 원장은 특히 평소에 땀을 식히거나 몸 냄새를 줄이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고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는 사람이 오히려 좋은 땀을 흘리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땀을 흘릴 기회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땀샘의 분비 기능이 약해져 땀을 흘리기 힘든 체질이 된다”며 “땀을 제대로 흘리지 못하면 땀 성분에 포함된 미네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에크린샘에서 분비된 땀도 끈적거림이 심해지며 몸에서 증발하기 힘들어져 몸 냄새가 심해진다”고 밝혔다.

다카세 원장은 좋은 땀을 흘리기 위해 매일 따뜻한 물로 10~20분 정도 샤워를 하고 하루에 1회 이상은 꼭 땀을 흘리라고 조언했다. 또 적당한 수분섭취를 잊지 않는 것이 좋은 땀을 흘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철 기자 bridgeha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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