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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에서 소통 찾는다"

[인터뷰]이경수 감성소통 강사

입력 2014-09-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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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합창지휘자 겸 감성소통강사

 ‘소통’(疏通)은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시돼 왔고, 오늘날 우리 사회는 더더욱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정재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열을 올린다.


이경수 합창지휘자 겸 감성소통강사는 음악을 통해 교감을 가르치는 ‘소통의 전도사’다.

그는 “음악이란 마음을 즐겁게 하는 그 이상의 효과를 지녔다”면서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또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앙대 성악과 출신인 이 강사는 기업체, 관공서, 병원, 학교 등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합창을 가르치며 소통하는 법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합창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유쾌하고 쉽게 할 수 있다”면서 “합창은 구성원 간 화합이 잘 돼야 아름다운 화음이 나오는데 그 속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합창은 서로 간 소통이 잘 돼야 하고 합창 과정에서 동료의 소중함을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직장조직으로부터 쇄도하는 강의요청에 매일 눈코 뜰 새 없는 이 강사는 “직장생활 등 조직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공감, 이해, 배려이며, 이는 소통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합창의 경우 개성이 다른 서로가 화음을 맞추며 상대방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합창은 단순한 소리가 아닌 화합과 공감, 이해, 배려, 그리고 자신감을 배우게 한다”고 말했다.

성악가·지휘자에서 감성소통강사로 변신한지 8년째인 이 강사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음악강사, 음치교정 선생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성악가로서 무대 위에 올랐어야 할 이 강사가 강단에 서니 단순히 ‘음악선생님’이라는 시선도 무리는 아니다. 이 강사는 음악 선생님이자 조직 구성원들에게 소통의 방법을 지도하는 사회 교육자다.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사회학적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강단에서 쏟아내다 보면 교육 받는 이들은 어느새 행복해하며,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의 중요함을 깨닫고 애사심까지 생긴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이 강사는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소통의 전도사, 자신감의 리더, 음악선생님 등 수식어도 많은 이 강사. 그는 오늘도 소통이 만들어내는 천상의 화음을 위해 열중이다.

글·사진=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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