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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치아는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교정수술 연령 높아져

입력 2014-10-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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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치아교정을 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분당 드라마치과 제공)


최근 들어 치아 교정장치를 착용한 중·장년층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가진 중년층이 심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치아교정은 젊은이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

실제로 대한치과교정학회에 따르면, 4~5년 전부터 50~60대 교정 환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다. 서울 매직키스치과의 정유미 대표원장은 “치과를 찾는 전체 교정 환자의 약 10% 이상이 40대 이상”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는 50~60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년층 교정치료 환자의 증가 추세는 ‘심미’에 대한 관심 증가와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2004년 78.04세에서 2008년 80.08세, 2012년 81.44세로 높아졌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 외모에 대한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3년 국내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피부과나 성형시술, 치아미백과 교정 등 미용목적의 의료비 지출액을 보면, 20대가 76만1000원가량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지출했으며 그 다음이 50대 이상(5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50~60대가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는 이유는 평생 안고 살던 ‘콤플렉스 해결’ 차원으로 분석된다. 젊어서는 경제적 능력이 허락하지 않아 돌출입 등의 콤플렉스를 참고 살았지만 자식들을 다 키워놓고 경제적 안정을 찾은 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년층 환자의 경우 교정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치료 협조도가 젊은 층보다 높은 특징이 있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이러한 중년층 교정환자들은 나이가 있는 만큼 잇몸이나 치조골이 젊은 환자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교정치료 하는 과정에서 치조골 손실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약해지기 때문에 교정치료 중 자칫 잘못하면 치아를 잃을 수 있다. 물론, 건강한 잇몸과 치조골을 가지고 있는 경우엔 확률이 낮지만 대체적으로 치아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치조골의 변화는 젊은 사람보다 더 크다. 따라서 중·장년층의 경우 치주치료를 비롯해 구강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 진다. 따라서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아교정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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