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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잃은 반려동물, 일상처럼 대해야 진짜 위로

입력 2014-10-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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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밑에서 한 가족처럼 지내온 친구가 갑자기 죽는다면 그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동물들도 그렇다.

 

오랜 시간 동안 똑같은 주인에게 똑같은 크기의 사랑을 받고 지내온 친구가 갑자기 곁에서 사라진다면 동물들도 아파한다. 애완동물들도 사람처럼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할 과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최근 미국 심리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는 슬퍼하는 애완동물을 위로하는 9가지 방법에 대해 다뤘다. 다음은 ‘애완동물의 슬픔을 치유하는 9가지 방법’이다.

◇ 바로 위로의 손길을 건네지 말라

아파하는 모습을 알아본 즉시 쓰다듬어 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더 슬퍼해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아파하는 모습은 못 본 체 넘기고 일상에서 조금씩 더 신경 써주자.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불행이 다가오기 전과 후의 생활 방식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 같은 시간에 산책하고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 슬픔에 대처하는 방식은 누구나 다르다

어떤 동물은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 어떤 동물은 큰 슬픔에 잠겨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기도 한다. 주인으로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그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때로는 가장 훌륭한 위로가 될 수 있다.

◇ 환경이 달라지니 태도가 변할 수 있다

똑같은 주인에게 똑같이 사랑받고 자란 친구가 없다면 심리는 물론이고 태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전보다 더 많이 짖거나 투정 부리는 횟수가 늘어나도 당분간은 이해해라.

◇ 쉴 틈이 없는 일상, 슬퍼할 겨를도 없다

만약 애완동물만 덩그러니 집안에 남겨진다면 쓸쓸함이 커질 수 있다. 개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익숙지 않더라도 조금만 짬을 내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보자.

◇ 대신하려 하지 마라

애완동물의 갑작스런 죽음은 주인에게도 큰 충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빈자리를 다른 애완동물이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말자. 똑같은 사람이 없듯 똑같은 강아지도 없다.

◇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정신적인 고통이 심하면 몸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애완동물이 전보다 덜 먹거나 덜 잔다면 병원에 데려가 보자.

◇ 과잉보호는 금물

누군가를 잃게 되면 남아 있는 다른 이에 대한 애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마리의 애완동물이 곁을 떠났다고 해서 남아있는 다른 애완동물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된다. 위로받고자 하는 대상이 나인지 아니면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내 애완동물인지 고려해보자.

◇ 너무 멀어지지도 말자

다시 한번 내 곁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타인 혹은 내 애완동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 당신에게 무시 받는다고 느낀 애완동물은 두 번 아파할 것이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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