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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 현금화·임대관리 편한 '소형아파트' 뜬다

<양철승의 쪽집게 컨설팅> 여타 수익형 부동산 빌라, 원룸, 상가보다 임대 관리 수월한 소형 아파트

입력 2014-11-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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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승 (주)부동산가치투자 연구소 소장

소형 아파트가 수익형 부동산의 ‘알짜배기’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아파트 공급물량의 변화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008년까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건설회사들은 이윤을 쉽게 남길 수 있는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면적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했다. 반면 85㎡ 이하 아파트 공급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더욱 귀해지면서 작은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점점 커져만 갔다.


소형 아파트의 매력은 ‘환금성’에 있다. 부동산 불황기에는 시세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묵혀두기’식 투자보다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처가 중요한데, 소형 아파트가 이에 적합하다. 특히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를 고려할 때 긴급한 일이 발생해도 언제든지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점은 소형 아파트의 장점이다.

또 소형 아파트는 여타 수익형 부동산인 빌라, 원룸, 상가 보다도 임대 관리면에서 수월하다. 소형 아파트를 임대하고 있는 장모(48)씨는 수년 전 대학가 원룸에 투자했다가 임차인 관리에 애를 먹었다. 몇몇 임차인에게 밀린 월세를 받지 못해 투자금에 들어갔던 대출금 이자를 갚는 데 지장이 있어 큰 낭패를 봤다. 그 이후 장씨는 원룸을 팔고 소형 아파트에 집중했다. 세 채의 소형 아파트를 임대하지만 임차인과 크게 얼굴을 붉히지 않는다. 세 채 모두 젊은 부부들에게 임대하고 있는데, 매달 은행으로 들어오는 임대료의 일부를 자신의 노후 연금으로 연결해 놓았다. 그에게 소형 아파트 관리는 전에 비해 한층 수월해진 편이다.

소형 아파트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매매 시세 대비 전세가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시세에서 전세 가격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전월세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공실률의 위험도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소형 아파트의 임차인은 주로 미혼의 직장인이나 젊은 세대가 많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이 편한 역세권을 선호하는 만큼 소형 아파트의 입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

 

양철승 (주)부동산가치투자 연구소 소장 armarc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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