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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먹힐라"… 한국 철강산업, 日·中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산업의 총체적 위기감 확산

입력 2015-0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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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제품 전경
포스코 후판 제품 전경.(사진제공=포스코)

 

일본산,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에 쏟아지면서 한국 철강산업이 일본·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지만 중국 일본 기업의 위세는 갈수록 포스코 등 국내기업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추세다.

26일 한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2011년 1019만5146t에서 2014년 1340만7045t으로 증가했다. 또 엔저를 등에 업고 일본산 철강 수입도 지난해 1월 59만3000t에서 같은 해 9월 68만8000t으로 늘었다. 한국 철강업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철강업체들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고 중국산이 밀려오고 있긴 하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설, 조선업계에서는 여전히 국내 철강재를 선호해 경쟁력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중국과 일본산 철강기업들의 상승세를 당분간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따라잡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LNG탱크용 극저온 강재 등 일본에서만 독점하던 것들도 최근 우리나라 업체가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의 경우 무섭게 쫓아오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것까지 쫓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건설업에서도 고층 건물 등에 여전히 국내 철강재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국내 철강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초점을 맞춰 중국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올해 광양제철소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차 강판 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고부가가치 강재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총 46종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34종의 강재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중국산 철강재에 맞설 것”이라며 “더불어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전방산업인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도 중국산 품질이 좋아진 것은 맞다“며 “발주처인 선주와 협의하에 철강업체의 후판 등을 쓰고 있다. 아직까지는 국내 철강재가 품질이 더 좋고 조달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넘보고 있는 것처럼 중국에 추월당하지 않으려면 위기의식을 갖고 더욱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릿지경제 =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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