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15 부모·자녀 세대 간의 인식 차이’ 설문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자녀 세대인 젊은 층은 부모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삶에 독립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들은 상속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되도록 늦게 받으려 했다. 부모 지원으로부터도 빨리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였다.
부모 세대는 상대적으로 상속을 빨리 해주려 하거나 오랫동안 자녀를 지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상속이 필요하다고 답한 자녀 세대는 47.3%, 부모 세대는 56.7%였다. 상속 시점으로 부모가 살아있을 때라고 답한 자녀 세대는 40.3%, 부모 세대는 56.7%였다.
부모 부양과 관련해서도 자녀 세대가 더 적극적이었으며 오히려 부모 세대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모를 부양해야 할 때 10~30대는 모시고 살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40~60대 이상은 요양원이나 간병인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부모에게 드리겠다는 용돈 규모도 젊을수록 많은 금액을 내놨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자녀 세대들은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반면 부모 세대는 최대한 자녀에게 더 많이 주려하고 덜 의탁하려고 한다”며 “소위 ‘못된 자식’, ‘염치 없는 부모’가 아니라 ‘착한 자녀’, ‘따뜻한 부모’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