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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노화과정, 남녀 크게 다르다"

입력 2015-10-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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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심장 노화과정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게티이미지)

 

남성과 여성의 심장 노화과정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남녀는 혈액을 온 몸에 펌프질해 내 보내는 심장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좌심실의 노화과정이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54~94세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년 전과 후를 비교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다. 심장 내부와 외부의 3차원 영상을 비교한 결과 남성은 나이와 함께 좌심실을 둘러싼 심장근육이 점점 두꺼워지는 반면 여성은 그대로이거나 약간 수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년 사이에 좌심실의 중량이 약 8g 증가한 반면 여성은 1.6g 감소했다. 또 심장이 뛰는 사이사이에 좌심실에 채워지는 혈액의 양은 남녀 모두 줄어들었으나 여성이 더 많이 줄었다. 남성은 10㎖가 줄어든 데 비해 여성은 13㎖나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전문의 존 엥 박사는 “좌심실의 심근이 두꺼워지는 것이나 좌심실 용적이 줄어드는 것은 모두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심부전 발생 이유가 여성과 남성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엥 박사는 “심장이 노화돼 가는 모양이 남녀가 다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심부전 등 심장병의 치료방법도 성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언급했다.

권익도 기자 ki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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