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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일본경차' 누가 사냐고? 실속·스타일車에 싱글들 지갑 연다

[싱글라이프] 싱글 드림카 '일본경차'

입력 2015-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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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차시장에 일본차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 뛰어난 연비, 한국 경차와 같은 혜택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가 실속은 챙기면서 남들과 다른 것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싱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면서 짧게는 3주, 길게는 두 달 정도 걸리는 주문기간도 기꺼이 감수하며 대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성들은 차체가 작아 운전하기가 편하고 남성들은 우핸들이라는 특이함에 끌린다는 분석이다.

한 국내 브랜드 자동차 딜러는 “2030 젊은 세대의 생애 첫 번째 차로 가장 사랑받는 건 여전히 가격과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운전과 주차가 편리한 경차나 소형차일 수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수입 소형차나 소형 SUV 등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차들도 많아졌다. 한국 신차들도 이에 집중한 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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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USS 경매장 전경. 하루 2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곳에서 팔린다.

   

그간 경차의 주 소비층인 2030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가 산 승용차는 10만9671대로 2013년(11만1558대)보다 1.7% 줄었다. 신규 등록차 중 20대 구매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8%로 떨어졌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첫 차 구입 연령대가 올라갔고 덩달아 주구입 차량이 준중형급으로 바뀐 것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일본 경차에 대한 인기는 더불어 급등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경차’ 분류 기준은 ‘배기량 1000㏄ 미만이면서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m 이하인 차’다. 까다로운 기준을 넘겨 살아남은 경차는 기아자동차의 모닝·레이와 한국GM 스파크 3종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60여종의 경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국내 수입은 10종류 미만으로 미미하다.

일본경차수입 업체인 I.E.C(Import Every Car) 김종석 대표는 “경차에 들어가도 인증비가 추가로 들어가면 국내 중형차 값과 맞먹기 때문”이라며 “대당 평균적으로 2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한국의 도로교통법에 적합하게 차량을 개조하기 때문에 안전검사 부분과 소음, 배출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싱글인 I.E.C의 김 대표는 “구매하시는 고객분들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호기심이 많고 개성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경차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을 원하지만 한국 경차보다 상대적으로 실내 공간활용이 뛰어난 차량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밝혔다.

 

현재 싱글인 사람들도 결혼 후 아이를 낳아서도 유모차와 카시트를 실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성을 가진 일본 경차를 10년 탈 생각으로 구매한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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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델의 일본 경차들.사진 뒤부터 올 뉴 라팡 ,허슬러 ,코펜(로브),알토라팡 (쇼콜라) 엔박스 (커스텀).(사진=양윤모 기자)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일본 경차는 무엇일까. 앞서 사례로 밝힌 스즈키 허슬러는 국내 평균 연비 리터당 17km ~ 22km인 경제적인 차량으로 최근 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세련된 디자인, 부담없는 금액, 뛰어난 연비, 다양한 컬러 라인업 등이 강점이다. 캠핑과 장보기 등 다목적 기능과 국내 경차에는 적용이 안된 풍부한 안전장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하츠 웨이크’는 일본 출시된 차량 중에 가장 높은 차량으로 자전거 두대가 세워서 들어갈 정도의 수납공간과 운전시 넓은 개방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이 강점이다. 다이하츠 코펜은 경형 스포츠카로 가성비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차량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경형 스포츠카, 하드탑 오픈카, 기대 이상의 가속력 등 국내에서 출시되는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로 세컨드카로도 많이 구입한다. 특히 전자동 하드탑 오픈카를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싱글들의 지갑을 여는 데 한몫 했다.

 

일본차량의 직수입 과정은 현지에서 차량구입을 구입하고 현지 수출말소 작업을 시작으로 통관 작업을 거쳐 안전검사와 환경검사를 통과한 차량에 한해서만 정식등록이 완료된다. 최근 들어 일본경차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사고차량이 신차로 둔갑하기도 하고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부작용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제대로 검증된 수입업체를 통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오래되고 큰 업체가 아닌 ‘입소문으로 승부’하는 곳을 찾는 것이 수입경차를 애물단지로 만들지 않는 비결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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