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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출산한 아이 지능이 더 높다"

입력 2015-12-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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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0대 때 출산한 아이가 다른 연령대에 출산된 아이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40대에 출산한 아이는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정경대학 연구진은 영국 어린이 1만8000여명의 발달 과정을 장기 추적 조사해 어머니 나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고 뉴저닷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물개체군학 및 사회 생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어머니가 30대에 임신해 낳은 아이들이 20대 등 다른 연령대에 출산한 아이들에 비해 통상적으로 지능이라고 부르는 인지능력 검사 성적과 행동발달이 평균적으로 더 좋았다고 밝혔다.

이는 30대에 아이를 가진 엄마가 20대에 비해 교육 수준, 소득, 관계의 안정성, 생활방식의 건강성, 초기부터 산전 건강관리를 할 가능성, 계획 임신을 할 가능성 등이 더 높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 40대 때 출산한 아이가 나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조사결과도 내놓았다. 이는 어머니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다른 연령대 어머니보다 적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밖에 나이가 많은 어머니일수록 흡연자 비율은 낮은 반면 모유 수유나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40대 출산 엄마의 사례는 53명뿐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다.

1980년 평균 24.5세였던 영국 여성의 첫 아이 출산 나이는 계속 높아져 왔으며 현재는 28.1세다.

한편 뉴저닷컴은 일각에서 이 연구에서 말하는 지능의 정의가 과연 정확한 것이며, 책을 읽고 학습하는 일과 지능이 정말로 같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할 것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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