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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싱글족 소비 주도… 편의성 갖춘 프리미엄 제품 각광

[금주의 경제학] 2015년 판매 증가한 소비재는?

입력 2016-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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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붐비는 대형마트<YONHAP NO-1603>
대형마트(연합)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성향도 변화되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편의성 추구 성향이 짙어지면서 간편 요리, 싱글족 황금 레시피 등 간편하면서도 맛 좋고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26일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가구패널 5000가구를 대상으로 ‘2015 국내 소비재 성장 품목’에 대한 구매행태를 추적·분석한 결과 ‘식료품 성장 품목’으로 교자만두·조미료·푸딩, 탄산음료·타먹는 분말&핫초코·소스류가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냉동식품군 전반적으로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체 냉동식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냉동만두 시장 내 변화가 일고 있다. 바로 교자만두(+61%)의 성장이다. 교자만두는 손찐만두 못지 않은 ‘왕만두’ 사이즈에 꽉 찬 속으로 인기를 끌었다.

조미료(+43%)는 더 건강한 감칠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연 조미료, 액상 조미료가 성장했으며, 젊고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가 활발히 구매했다. 홈쿠킹을 자극한 쿡방 열풍과 함께 조미료 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딩(+35%)은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년 연속으로 식료품 ‘톱6’ 성장 품목으로 꼽혔다. 다양한 제품들이 나옴에 따라 구매층이 점차 확대됐다. 탄산음료(+32%)는 음료군 중 가장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더 자주 소비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단맛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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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먹는 분말&핫초코(+32%)는 소비층이 어린이에 제한되지 않고 달콤함을 찾는 성인들까지 빠르게 확대됐다. 소스류(+31%)는 눈에 띄게 다양해진 종류만큼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새로운 요리재료, 요리방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해외 소스 구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식품 품목에서는 훼이셜팩·구강청결제·아이크림·변기세정제·헤어 트리트먼트·여성위생용품이 크게 성장했다. 생활용품과 개인용품의 경우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나만을 위한 제품’을 구매하는 포미족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훼이셜팩(+63%)과 아이크림(+25%) 시장의 성장은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반영됐다. 인터넷몰, TV홈쇼핑과 같은 대량구매 채널로 유통이 확대되며 이전보다 큰 부담 없이 집에서도 집중적인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할 수 있게 된 것.

헤어 트리트먼트(+23%)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답게 관리하는 토털 뷰티 케어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구매 시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개인화된 구매가 엿보인다. 구강청결제(+27%)의 경우 기존의 구강케어에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폭 넓은 사용층 확보했다.

변기세정제(+24%)의 경우 2년 연속 ‘톱6’ 성장 품목에 꼽혔고 간단히 걸어 놓는 형태의 변기전용세제 시장을 개척한 헨켈의 ‘브레프(Bref)’가 지속적으로 구매층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여성위생용품(+7%)도 이전 대비 인당 더 많은 소비량, 더 잦은 구매가 이뤄진 제품군이다. 특히 팬티라이너는 젊은 층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고 2년 연속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세현 칸타월드패널 대표는 “전반적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프리미엄 품질을 갖춘 제품을 찾는 성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큰 흐름 속에서도 세부적으로 다르게 발현되는 소비자 세그먼트(segment) 그룹별 니즈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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