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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앱세서리' 전성시대… "스마트폰의 무한 확장 꿈꾼다"

입력 2016-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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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를 찾은 어린이들이 삼성전자의 '기어 VR' 을 착용하며 가상현실을 느끼고 있다.(사진=양윤모기자)

 

‘앱세서리’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액세서리의 합성어인 앱세서리는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의미한다. 스마트 워치와 고글형 VR 기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과거에도 이 같은 앱세서리들이 수 없이 등장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시장에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하면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대표적인 앱세서리로 꼽힌다. 주변 기기 중에는 가장 먼저 대중화에 성공한 스마트워치는 주변 기기를 넘어서 개별 기기로 인정받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명품 시계 업체까지도 시장을 노리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32만개에서 올해 5040만개로, 내년에는 6671만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상현실(VR) 기기 시장도 최근 수 많은 ICT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여한 ICT 기업들은 VR 관련 기기와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VR 열풍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기어 VR’과 ‘기어 360’을 공개했고, LG전자는 ‘LG 360 VR’ ‘LG 360 캠’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의 무한한 확장성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드론까지 스마트폰의 기능을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앱세서리는 성장 절벽에 직면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도 앱세서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글로벌 앱세서리 시장이 매년 10.5%씩 성장해 2017년에는 약 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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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용 앱세서리를 홍보하고 있다.(사진제공=LGU+)

 

특히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반려동물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앱세서리 ‘펫핏’과 반려동물용 상품 ‘T펫’을 출시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전용 앱세서리 ‘펫스테이션(pet STATION)’과 ‘스타워크(StarWalk)’를 출시한 바 있다.

이통사들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경제연구소(NHERI)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이 이어지면서 상생 모델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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