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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폴리텍대학, 화이트칼러도 ‘기술 전문가’로 키운다

[100세 테크]

입력 2016-03-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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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교 성남캠퍼스가 100세 시대 일자리의 희망 공간이 되고 있다. 이들을 건축시공 분야 전문가로 육성해 재취업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성남시가 한국폴리텍대학교 성남캠퍼스에 위탁해 직업능력개발센터를 설치·운영해 온 덕이다. 주소지가 성남인 20세 이상 65세 미만 실업자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로 타일 및 황토시공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수업만 무료가 아니다. 교육 중에 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경우 자격증 시험 수수료(6~10만원)가 지원된다. 출석률 80% 이상인 수강생에겐 하루 1만원씩 식대도 준다.

취업률은 80%에 육박한다. 성남캠퍼스가 공개한 2014년도 자료에 따르면 타일&황토 시공 수업 전체 수료생 26명 중 20명(77%)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수도 22명이다. 2015년엔 전체 수료인원 33명 중 23명(70%)이 재취업에 성공했고 19명이 기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는 수강생 과반이 50~60대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2015년의 경우 타일&황토 시공 수업 지원자 중 50대 이상 비율이 64%(45명 중 29명)였다. 성남캠퍼스에서 제공하는 기술 훈련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실제로 2008년부터 이 수업을 지도해 온 김금선 교수는 “사실 건설이나 건축 현장에서도 청년층에 대한 수요가 좀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수업 수료 이후엔 나이와 상관없이 사업체와 수강생이 연결된다”며 “스스로 인테리어 사업을 꾸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수료생들의 진로는 주로 인테리어업체, 건축 현장, 창업 등이었다. 전문 기술자로서 직접 계약을 맺고 공사 하도급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수업은 현재 취업 시 고용안정성을 높이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황토미장 훈련의 경우 3년 전에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술을 배운 후 문화재 수리기능자(한식미장) 자격증을 취득하면 4대 보험에 가입된 문화제수리 전문업체 등에 입사할 수도 있다.

총 수강 기간은 3개월이다.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전형을 치르면 된다. 다음 기수(25기) 수강생 모집 기간은 4월 18일 ~ 5월 18일까지며, 24일 면접 후 30일 입학한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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