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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속성장 '골프웨어' TV광고 춘추전국시대

"골프는 패션이다" 더 젊어진 '골프웨어' 필드 위 여심저격

입력 2016-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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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골프시즌이 개막되면서 골프웨어 광고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아저씨’ 모델이 야외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광고에서 벗어나 젊은 디자인이 어울리는 미녀대회 출신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워 몸에 꼭 맞는 핏과 세련된 색감을 강조하고 있다. 

 

까스텔바쟉_2016 SS TVCF 공개
까스텔바쟉 CF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까스텔바쟉은 ‘골프웨어 광고는 골프장에서 촬영한다’는 공식을 깨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그린 필드 대신 프랑스의 아티스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일러스트와 색감을 잘 살릴 수 있는 하얀색 배경의 세트에서 촬영됐다.

또한 배우 이하늬가 까스텔바쟉의 핏감이 뛰어난 의상을 입고 부드럽게 스윙하는 장면에서는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예뻐야 골프다’라는 이미지를 잘 전달한다. 더불어 샷에서 나오는 아트 이미지 컷들이 골프장을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뒤덮겠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와이드 앵글 김사랑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을 기용한 와이드앵글 광고(사진제공 = K2)

 

와이드앵글은 해외 로케로 촬영된 골프장의 시원한 배경이 인상적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김사랑을 모델로 내세웠다. 골프장에서도 패션을 중시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겨냥해 ‘여자들은 스코어로만 승부하지 않으니까’라는 카피를 담아냈다.

엘르골프는 슈퍼모델 출신 최여진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일상이 연상되는 실내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최여진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다채롭게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골프웨어 TV 광고들이 잇따라 온에어 되는 것은 젊은 골프웨어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엘르골프
슈퍼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을 기용엘르골프 광고(사진제공 = 엘르골프)

 

2008년 엘르골프가 론칭한 뒤 모델 최여진을 기용해 스포티한 감성에 큐트한 디자인을 접목하여 감각적인 영 골프웨어를 표현해왔는데, 여기에 론칭 1~2년차에 매출 1000억원대를 내다보며 신흥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까스텔바쟉과 와이드앵글이 각각 배우 이하늬, 김사랑을 내세워 광고를 공개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골프 활동인구가 2010년 460만명에서 2014년 529만명으로 늘어났고, 국내 골프웨어 시장규모가 2010년 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대로 성장하면서 기존 세력과 신흥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신선하고 새롭고 젊은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골프 세대의 확산에 주목한 면이 크다. 2013년 골프 입문자 중 30대가 35%, 40대가 31%로 나타나는 등 젊은 골퍼들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에는 5060세대가 골프웨어의 핵심 소비자였던 반면 현재는 3545세대가 골프를 즐기는 코어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안병수 패션그룹형지 마케팅본부 전무는 “최근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커지고 30~40대 젊은 골퍼들이 시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젊은 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TV CF를 공개하게 되었다”며 “’예뻐야 골프다’를 컨셉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몸에 꼭 맞는 핏감을 강조하여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 시리즈 # 즐거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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