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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험사들, 실버산업 진출…급격한 고령화 영향

입력 2016-08-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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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노인
중국 보험사들이 실버산업에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보험사들이 실버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6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녀사위 천둥성이 이끄는 타이캉생명은 지난달 상하이에 대규모 노인용 주거단지를 개설했다.

43억위안(약 7098억원)이 투입된 이 단지는 노인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타이캉생명은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 베이징에서도 노인 요양단지를 열었으며, 2019년까지 2019년까지 광저우(廣州)·청두(成都)·쑤저우(蘇州)·싼야(三亞)·우한(武漢)·항저우(杭州) 등에도 단지설립을 계획 중이다.

타이캉생명 외에도 핑안보험과 차이나라이프생명 등 최소 9곳이 실버시장에 진출해 25개 유사시설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고령화에 따라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부유층 노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들 보험사의 실버산업 진출 배경이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매체 화룡망(華龍網)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인 평균수명은 76.3세로 6년 전보다 1.5년 늘었으며,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10년 내 3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캉생명과 중국 후룬(胡潤)연구원이 1000만위안(16억5000만 원) 이상 자산 소유자 11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건강관리를 관심사로 꼽았다. 이는 작년 42%보다 높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은퇴 이후 집에서 지내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63%로 작년 85%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은퇴 후 건강관리 서비스 등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고 전했다.

시장 리서치기업 TNS 차이나의 장훙 리서치 이사는 “수십 년간 경제성장 이후 부유해진 고령 소비자를 위한 금융 기관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형 노인 요양시장도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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