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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전인지·김세영 “다음 올림픽은 우리 것” 당찬 다짐

입력 2016-08-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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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여자 골프 포옹<YONHAP NO-0430>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가 끝난 뒤 박세리 감독(오른쪽) 등 선수들이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

 

박인비의 후배들이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28·KB금융그룹)에게 한 없는 존경심을 드러내 보였다. 그러면서 다음 올림픽은 자신들의 것이 될 것이라며 기분 좋은 ‘호기’를 부렸다.

박인비와 함께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27·PNS창호),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박인비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인비 언니는 정말 대단하다”며 끝없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손가락 부상과 우승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의 투혼과 침착함, 멘탈에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5언더파 279타, 공동 13위로 경기를 끝낸 전인지는 “인비 언니를 보고 저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면 금빛 목걸이를 목에 걸고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인비 언니는 이번에 누구보다 부담이 컸을텐데, 저렇게 성공해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언니는 그것을 해냈기 때문에 충분히 금메달 자격이 있고, 많은 선수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다”며 감격해 했다.

양희영도 “언니는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지막 18홀 우승 퍼팅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는 양희영은 “박세리 감독님도 옆에서 감동했다. 그래서 저도 옆에서 ‘짠’했다”며 “언니는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특히 “언니는 항상 같다. 기분도 항상 그대로다”라며 그런 점을 이번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은 물론 골프를 배우는 후배 선수들이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도 “언니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믿었다”며 박인비의 우승 퍼팅 직후 코스로 달려가 박인비를 축하해 주었다.

후배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1,2,3위 석권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도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인비 언니의 뒤를 잇겠다고 다짐했다.

전인지는 “저도 금빛 목걸이를 목에 걸고 금메달을 깨물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워낙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아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 대단히 큰 영광이었다”며 “경기를 하면서 금메달 욕심이 더 생겨났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아쉬움을 잊지 않고 깊게 새겨, 이 경험을 토대로 금빛 목걸이를 걸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도 “이번 올림픽이 골프 경력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면서 “이번 대회서는 만족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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