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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한방병원의 갱년기보감] 안면홍조, 피할 수 없다면?

대표적 혈관운동성 갱년기 증상 … 방치하면 각질화돼 피부노화 촉진

입력 2016-10-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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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안면홍조와 발한 등 혈관운동성 증상이다.
최근 내원한 주부 한모 씨(53)는 최근 밤마다 잠을 이루질 못한다며 말문을 텄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줄줄 나는 탓에 매일 뒤척거리며 밤을 지새우다시피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다. 유독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 땀이 흐르고 붉어지는 얼굴은 화장으로도 커버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호르몬치료법을 고려하고 싶어도 유방암 전적 때문에 망설이고 있어 좋은 방법이 없나 고민하던 차에 한방병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폐경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노화현상이다. 40대 중반~50대 중반에 호발하며 주기적이던 생리가 끊어지기 시작하고,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며 갱년기 증상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최근 한국여성 평균수명이 81세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 여성의 일생 중 3분의 1은 폐경 상태로 보내야 하는 만큼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안면홍조와 발한 등 혈관운동성 증상이다. 이는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결코 반갑지 않은 존재다.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고 열이 얼굴로 계속 오르는 듯한 느낌에 괴로워한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피부가 검붉은 색을 띠고, 각질화·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며, 피부염·잡티 등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카페인, 치즈, 초콜릿, 알코올, 매운음식 등은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삼간다. 오이, 메밀 등 체온을 낮추는 음식은 권할 만하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야 증상이 완화되므로 생수를 자주 챙기는 게 좋다.

안면홍조증을 겪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으로 생기는 피부노화는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 섬유를 파괴해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 1년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챙겨주는 것은 기본이다. 

평소 즐기던 찜질방, 사우나, 핫요가 등은 자제해야 하지만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유산소운동은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말초혈관을 발달하게 한다. 가벼운 산책, 자전거타기, 수영, 아쿠아로빅 등이 유리하다. 

하지만 갱년기 호르몬 문제로 정도가 심해졌다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론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호르몬치료가 어려운 사람들은 한방요법을 찾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유방암 환자, 에스트로겐 의존성종양 환자, 원인불명의 자궁출혈 현상을 보이는 환자 등은 호르몬치료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갱년기 안면홍조를 없애려면 기혈순환을 원활히 잡아주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위쪽의 열을 식혀 기운이 내려오도록 하고 아랫쪽 찬 기운을 덥혀줘야 순환이 잘 되고 불편한 증상이 개선된다. 이를 ‘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고 한다. 체온을 떨어트리는 과정에서 기력까지 뺏기지 않으려면 다양한 약재로 이를 보충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가령 경옥고(瓊玉膏)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옥고는 체액을 보충하고 열을 가라앉히는 생지황을 주약재로 만든 한약이다. 함께 들어가는 꿀과 홍삼은 체내에 영양을 빠르게 공급해 원기를 보충해준다. 동의보감에서는 경옥고를 ‘늙은이를 젊게 하고 원기와 허손증(虛損症)을 보하며, 정신이 맑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오도록 돕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안티에이징 보약인 셈이다.

광동한방병원에서는 갱년기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약과 함께 체내 순환을 돕고 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순환침’,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는 ‘온향요법’, 보음(補陰)시켜주는 ‘자하거 약침’, 갱년기 머리쪽 상부열을 내려주는 ‘청뇌침’, 얼굴을 자극하여 홍조를 개선하고 맑은 피부를 찾아주는 ‘안면 재생침’, 수승화강에 도움되는 ‘두한족열 요법’ 등을 이용해 갱년기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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