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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한방병원의 갱년기보감] 여성, 완경 기점에 5㎏ 불어, 복부비만 주의

기초대사량·성장호르몬 분비 저하되며 체지방 쌓이고 감량은 어려워

입력 2017-01-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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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인생에서 누구나 ‘살 찔 타이밍’을 맞게 된다. 성장을 위해 활발히 분비되던 성장호르몬이 줄어들며 지방축적이 늘어나는 20대 초반, 아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모유를 충분히 만들어내기 위한 임신·출산 직후, 완경 즈음 갱년기를 맞으며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 등이 대표적인 타이밍이다. 

이 가운데 나이가 들며 시작되는 갱년기 비만은 혼자 해소하는 게 어렵다. 젊은 시절에 비해 성장호르몬이 현저히 떨어진 데다가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골다공증이 오기 시작해 살을 빼기 어려운 여건에 놓이게 된다. 최근 내원한 주부 최모 씨(50)도 “젊었을 땐 조금만 관리해도 살이 쭉쭉 빠졌는데 이제는 한계에 놓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한갱년기학회는 ‘갱년기와 비만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평균 5㎏ 안팎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젊었을 때에는 주로 허벅지 등 하체에 살이 몰렸다면 갱년기 비만은 뱃살이 늘어나는 ‘복부비만’의 형태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남성처럼 복부에 지방이 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은 허리둘레가 85㎝(33.5인치)를 넘었을 때 복부비만으로 본다. 다른 부위보다 복부에 지방이 끼면 다양한 대사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돼 걱정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겉으론 말라보여도 내장지방 수치가 높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내장지방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축적되기 쉬운 반면 개선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내장지방 내 유리지방산이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게 된다.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면 피하지방이 생기기 어려운 체질로 바뀌고, 피하지방도 자연히 같이 줄게 된다.

어떤 다이어트든 칼로리 섭취와 소모의 균형을 맞추는 게 관건이다. 조금만 먹어도 쉽게 배부른 ‘포만감지수’가 높은 식단을 선택해 칼로리 섭취는 줄이되 활동량을 늘려줘야 한다. 다만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있어 젊을 때처럼 열정적으로 다이어트에 나서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체력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나서야 한다.

이런 경우 필요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다양한 시술도 좋지만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며 건강을 지키는 한방 다이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 다이어트는 탕약으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기본이 되는 만큼 정확히 진단내리고, 그에 맞는 약재를 제대로 처방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체질과 섭생이 조화롭지 못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본다. 체내 기가 쇠약해져 운행이 어려워지고 몸의 한 곳에 어혈이 몰리는 ‘기체’(氣滯) ‘습담’(濕痰) 등이 비만을 유발하는 병리기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의사는 체지방·수분·근육량 등 체성분 구성과 분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비만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환경적 요인·의료소비자의 생활습관·심리적 요소까지 평가해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목표와 치료법을 설정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체중감량은 월경, 임신가능성, 수유여부, 폐경기에 병발되는 골다공증, 우울감 등 정신 심리적 요인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다. 환자와 공감할 줄 아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는 한방·양방 협진진료로 진단 결과에 따라 적합한 탕약을 처방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고지혈증·만성염증 등 대사질환이 흔하고 고열량·고탄수화물 식단에 길들여진 경우가 적잖은데, 한약을 통해 절식요법을 시행하는 것도 비만과 성인병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일종의 한방 디톡스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보조적으로 약침·침·온향요법?좌훈요법?복부한약찜 등을 적용해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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