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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배 원장의 안전성형 멘토링] ‘유행 코’ 좇다 결국 ‘코재수술’ 고려하는 사연

1980년대 L자 보형물부터 코끝성형까지 …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 고집하다간 재수술

입력 2017-01-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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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

코성형에도 분명 트렌드가 있다. 한국에서 이뤄진 미용 목적의 코성형 역사는 꽤 오래 됐다. 시간을 거슬러 처음으로 코성형이 유행하던 시기는 1970~1980년대다. 당시에는 서울 명동이 성형 명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 시기엔 L자 보형물을 삽입해 콧대가 가늘고 코끝까지 뾰족한 형태가 유행했다.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다. 코 성형에 많이 사용된 L자 실리콘 보형물 역시 크고 작은 부작용과 ‘코끝만 빨개지는 증상’ 때문에 기피대상이 됐다. 이후 일(一)자 실리콘에 귀연골을 넣는 모양새, 반버선코 형태 등을 거쳐 현재의 콧볼이 좁고 코끝은 오똑하되 자연스러운 코 라인으로 유행이 점점 바뀌고 있다.


유행을 타는 코 모양은 코 자체만을 봤을 때 세련돼 보일 수는 있지만 자신의 얼굴과는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무조건 특정 코 모양을 선호한다며 해당 코처럼 수술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신의 얼굴과 잘 어울린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오히려 몇 년 뒤 재수술을 결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가령 보형물이 삽입된 티가 심하게 나거나, 시간이 흘러 보형물이 유착되며 코 모양 자체가 변했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결심하게 된다.


특히 보형물을 활용한 코성형을 받은 후 합병증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는 코끝이다. 코끝은 다른 얼굴 부위에 비해 혈류량이 적어 보형물을 삽입할 때 신중해야 하는 부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체내 보형물을 활용한 수술을 받은 뒤에는 팔로우업을 하며 살펴보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10년 주기로 이를 교체할 것을 권고한다. 보형물 자체도 내구성을 가진 만큼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심한 경우 코 모양이 무너져 내려 아예 코를 다시 만드는 재건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밖에 코수술 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작용으로 △보형물이 비뚤어지며 코가 휘거나 △보형물이 코연골을 눌러 코끝이 낮아지거나 △염증으로 구축현상이 일어나 코끝 모양이 변형되거나 △주변 조직이 위쪽으로 당겨지면서 코 길이가 짧아졌거나 △코끝 피부가 얇아져 코끝이 뾰족해지거나 △보형물이 비치거나 △ 보형물이 피부를 뚫고 튀어나오는 경우 등이다.


특히 구축현상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염증을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을 때 코 내부의 흉살조직이 딱딱해지는 수축현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흉터조직이 구축되면 코끝이 들려 보이면서 콧구멍이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들창코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코재수술로 주변의 조직유착을 풀어준 뒤 다시 고정하거나 연장술로 교정해야 한다.


코성형 후 복코로 변했다는 케이스도 있다. 첫수술 시 근막층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수술 후 흉터가 올라오며 복코처럼 통통해지기도 한다. 코의 흉살조직은 매우 약한 혈관으로 이뤄져 있고, 망가진 상태에서 다시 보형물로 재수술을 시행해도 더 심한 구축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 첫 수술부터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코재수술은 한 번 상처 입은 조직을 바로 잡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첫 수술보다 복잡하고 까다롭기 마련이다. 부작용 유형별 원인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 측면이 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과 이에 걸맞는 체계적인 수술계획이 필요하다.


코성형은 작은 실수에 수술결과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고, 심한 경우 숨을 쉬는 데 불편함을 겪거나 냄새를 못 맡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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