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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한방병원의 갱년기보감] 질건조증 방치하다간 ‘여성질환’으로 악화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시 질내 면역력 떨어져 … 내분비기능계 조절 탕약 복용 및 자하거 치료 도움

입력 2017-01-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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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이 갱년기 치료를 하고 있다.
갱년기를 겪다 보면 여성건강까지 위축된다. 여성의 갱년기는 생리가 점차 사라지는 45~55세를 전후로 변화를 맞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 여성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며 나타나는 안면홍조, 발한, 울렁거림, 우울 등을 갱년기 증후군으로 본다. 

이때 질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으나 대개 여성들은 ‘누구나 겪는 과정’ 혹은 ‘창피하다’는 이유를 들며 이같은 경고를 무시하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질건조증, 질염 등을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결과 갱년기에 접어드는 40대 여성에서 질 및 외음부의 기타 염증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전체 질염 환자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었다.

갱년기에 여성건강이 저하되는 것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질 내부 산도와 질 점막의 면역력도 떨어진다. 여성의 질 내부는 유익균이 서식할 수 있는 약산성(pH3.5~4.5)으로 유지돼 각종 병균과 맞설 수 있도록 돼 있다. 산도가 떨어지면 병균이 증식하기 쉬워져 질염 등 다양한 병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

완경을 앞둔 여성에서는 위축성 질염이 흔하다. 노란색 혹은 핑크색의 질분비물이 나오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소양증으로 자꾸 긁으면 점막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하거나 세균 감염이 일어난다. 

이런 때에는 우선 적정 세정제로 청결관리에 나서야 한다. 평소 사용하는 알칼리성 비누나 보디클렌저로 질 내부까지 과도하게 세정하면 오히려 질 내부가 알칼리화돼 유익균이 감소하고 정상 질세균군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진균치료를 받는 게 우선이다. 

갱년기에는 질염뿐만 아니라 질건조증에 시달릴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 생식기의 활동성에 관여하는데, 분비량이 줄게 되면 질벽 두께가 얇아지고, 질액이 감소하면서 질건조증이 나타난다. 질염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없어 질염보다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혈관 분포가 줄어 애액 분비가 감소하며 질 내부가 건조해지면 질에 위축성 변화가 일어나 탄력성을 잃고, 성행위 때 쉽게 손상될 우려가 높다.

장기적으로는 불감증의 원인이 돼 자신감을 상실하고 섹스리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엔 중장년층도 청년 못잖은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성생활뿐만 아니라 건강 측면에서도 질건조증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질이 메마른 상태서 반복적인 성교하면 마찰력으로 질벽에 상처가 나게 된다. 이 상태에서 균이 들어가면 쉽게 염증이 생겨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엔 무분별한 호르몬치료에 겁이 나거나, 유방암·난소암 등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가족력으로 인해 호르몬 치료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은 한방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면밀한 진맥에 나선 뒤 개인이 처한 상황에 맞게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해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요즘엔 속칭 ‘태반침’ ‘태반주사’로 유명한 자하거 약침도 선호도가 높다. 

한의학적으로 여성 호르몬 감소는 간신허(肝腎虛)로 표현되는 일종의 내분비기능 실조 및 허약 상태다. 보간(補肝), 보신(補腎)하는 한약을 사용해 내분비기능계를 강화시키면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재생산되도록 유도해 여성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 여성호르몬 감소는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보는 만큼 증상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면 질건조증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체 노화현상도 늦출 수 있다.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여성호르몬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한약재 중 갈화, 갈근, 감초, 강황, 건강, 고삼, 대황, 도인, 비파엽, 사삼, 사인, 적하수오, 지모, 택란 등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계피, 도인 등에서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 ‘항에스트로겐 활동성’(antiestrogen activity)도 확인됐다.

자하거 약침 질건조증 치료는 직접 태반 성분의 약물을 사타구니 팬티라인 쪽으로 자입하는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의 갱년기 담당 의료진은 전부 여성으로 중년 여성들의 치료 부담을 덜고 있다. 출산 경험까지 갖춘 베테랑 의료진은 갱년기 증상으로 찾아온 여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만족도 높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중년에 접어든 한국 여성은 질분비물 변화와 같은 민감 부위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이나 관리법을 몰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질염이 있는 여성은 골반염 등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부끄러워하지 말고 내원하는 게 중요하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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