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불만없이 삼색 冷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연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피로감으로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일수록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하지만 더위가 심해질수록 요리는 점점 어려워진다.

여름철 지친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매실, 자두와 같이 새콤한 제철 과일로 입맛을 돋우거나 요리의 식감을 살려 먹는 재미를 더하는 것도 좋다. 또한 요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리시간은 가능한 짧고 조리 방법은 간단하게 하고 냉채, 냉국과 같이 먹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요리로 불 앞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주말에는 이른 더위에 지친 우리 가족 입맛을 돋워줄 시원한 여름 별미 레시피를 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열을 내려주는 가지와 기력을 보충하는 소고기를 활용한 ‘차돌박이 가지 냉채’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소라냉채 샐러드’, 칼칼한 국물에 속이 시원해지는 ‘오징어숙회 냉국’이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차돌박이 가지 냉채 (2인분, 조리시간 15분) 

 

·재료: 차돌박이 100g, 가지 1개(150g), 오이 1/4개(30g), 양파 1/6개(30g), 깻잎 3장(6g)

·양념: 식초 2스푼(20g), 설탕 1스푼(7g),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통깨 1/2스푼 (1작은술, 2g), 연두 청양초 1스푼(10g),

·만드는 법:

 

(1) 가지는 꼭지를 제거하고 접시에 담아 랩을 씌운 뒤 전자레인지에서 4분간 돌린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후 랩을 벗겨 한 김 식힌다.

(2) 오이, 양파, 깻잎은 채 썬다. (1)의 가지를 결대로 찢어 4~5cm 정도의 길이로 준비한다.

(3) 분량의 양념을 모두 섞어 냉채 소스를 만든다.

(4) 차돌박이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한 김 식힌다.

(5) 가지와 차돌박이, 썰어둔 채소와 냉채소스를 한데 넣고 버무려 완성한다.

·Tip. 고기를 데칠 때 먹다 남은 맥주에 데치면 고기의 맛과 식감이 더 좋아진다.



△소라냉채 샐러드 (2인분, 조리시간 5분)

 

·재료: 소라 통조림 1캔, 로메인 6장(60g), 미나리 6줄기(30g), 적양파 1/4개(50g), 오렌지 1개, 방울토마토 5개

·양념: 올리브오일 2스푼(1 1/3큰술, 16g), 레몬즙 1스푼(2작은술, 10g), 소금 1/5스푼(1/2작은술, 2g), 산수유·석류 흑초 4스푼(2 2/3큰술, 40g)

·만드는 법:

(1) 소라 통조림은 국물을 제거하고 로메인, 미나리는 5cm 길이로 적양파는 얇은 링으로 썰어 준비한다. 오렌지는 껍질을 제거하고 반달모양으로 썰고, 방울 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준비한다.

(2) 분량의 양념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3) 그릇에 모든 재료를 담고 드레싱을 뿌려 완성한다.

·Tip. 로메인이 없으면 상추 등 쌈 채소를 활용해도 좋다.

 

 

 

 

 

 

 

 

 

 

 

△ 오징어숙회 냉국 (2인분, 조리시간 10분) 

·재료: 오징어 1마리(250g), 오이 1/4개(40g), 당근 약간(10g), 배 1/6개(100g), 양배추 약간(40g), 깻잎 4장(5g), 오징어 삶은물 500㎖

·양념: 식초 7스푼(4 2/3큰술, 70g), 설탕 4 1/2스푼 (3 1/3큰술, 40g), 고추장 1 1/2스푼(1큰술, 15g), 연두 1/2스푼(1작은술, 5g),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손질 후 안쪽에 칼집을 넣고 한 입 크기로 썰어 데친다. 데친 물을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다.

(2) 오이와 당근, 배는 채 썬다.

(3) (1)의 오징어 삶은 물에 식초, 설탕, 고추장, 연두를 넣고 잘 섞고 차갑게 보관한다. 요리에센스 연두를 넣으면 고추장의 텁텁한 맛이 줄어든다.

(4) 모든 재료를 그릇에 섞어 담는다.

·TIP.배 대신 사과를 사용하면 상큼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얼음을 띄울 경우 싱거워질 수 있으므로 간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