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카드뉴스] 블라인드 채용? 역차별 vs 공정한 기회

입력 2017-06-27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블라인드1
게티

 


정부가 이달 중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실천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날로 극심해지는 청년 취업난을 혁파하고 실력 중심 채용 시장을 만들고자하는 의지입니다.

선두에 문재인 대통령이 섰습니다. 공공부문 입사지원서에 인적사항을 삭제하고, 면접 전형에서도 실력 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죠. 공공기관은 이미 시행준비가 완료돼 금년 중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고, 민간 부문 확대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이 만들어집니다.

기업은 난색입니다. 민간에 적용하기엔 지나치게 변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력서에 학벌·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기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기준이 너무 높다고 울상입니다.

특히 이공계열을 채용하는 회사의 고민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첨단 기술을 요하는 분야일수록 대학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학교에 따라 교육 설비의 차이가 크고 교육 수준 차이도 벌어지기 때문이죠. 학과뿐 아니라 출신 대학까지 살펴야 역량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화학업종의 경우, 출신 대학과 학과를 보지 않고 사람을 뽑으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한 인사담당자는 블라인드 전형을 한다고 해서 취업문턱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 단언했습니다. 더 까다로운 채용시스템을 개발할 여지가 있다는 거죠.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그만큼 노력했다는 방증인데, 오히려 대우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인데요.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라면 블라인드 전형에서도 실력으로 살아남지 않겠느냐는 반박도 존재합니다. 스펙만 좋을 뿐, 업무 처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제도라는 설명이죠.

한편, 샘표는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탈스펙 ‘열린 채용’을 실시했습니다. 최종 단계에서 ‘젓가락 면접’을 진행하며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죠.

제주항공은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에서 1차 서류심사 전형 없이 SNS 인스타그램 영상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롯데는 2015년부터 ‘롯데 SPEC태클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의성, 열정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죠. 학력제한 역시 고졸 이상으로 넓혔습니다.

블라인드 면접, 명과 암이 분명해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