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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간호사는 여전히 힘들다

입력 2017-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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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막론하고 간호사는 여전히 힘듭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특히 여성 간호사는 의사나 남성 간호사 등 다른 의료계 종사자보다 자살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큰 압박과 체력 저하로 자살 위험이 더 높다는 거죠.

2011~2015년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보고된 자살사건 중 20~64세 1만 8998명의 직업을 분석했더니 여성 간호사의 자살률은 다른 직종 여성 평균 자살률에 비해 23%나 더 높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간호사는 늘 부족해 더 힘듭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늘 이직과 퇴사를 꿈꿉니다.

간호대학 신증설과 정원 확대가 매년 계속되면서 간호사 신규 면허자 수도 10년 새 66.8%나 늘었지만 환자는 그보다 더 늘었습니다. 매년 2만8000개가 넘는 신규 병상이 설치되고 198개 정도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매년 새로 생겨나고 있어 간호사 부족은 만성적인 병원의 문제입니다.

간호사의 터전은 열악합니다. 이직사유는 10년 째 ‘타병원으로 이직’과 ‘출산·육아문제’가 차지합니다. 출산·육아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3교대 근무 탓에 일·가정 양립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간호사 평균 근속연수는 8.25년입니다. 30대 기업 직장인 평균 근속연수가 2015년 기준 평균 13.4년인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짧습니다.

간호사 부족과 열악한 환경은 곧 국민건강까지 위협합니다. 간호사는 1명 당 19.5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미국(5.4명)이나 일본(7명), 호주(4명)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3배에서 5배까지 높은 노동 강도에 치이고 있습니다. 이건 그나마 나아진 겁니다. 2006년에는 1명 당 27.6명을 담당했다면 지난해에는 19.5명으로 감소했죠.

간호협은 간호사의 이직을 막고, 출산·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탄력근무제의 도입을 주창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부족을 문제라고 인식하면서도 실제로는 간호사 근무여건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는 거죠.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 간호사 법정인력을 충족하지 않고 있어 강력한 제도적 제재 장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휴간호사를 활용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 한국 간호사 면허자 수는 37만6000여 명으로 현재 활동 인력은 18만 명 수준입니다. 유휴간호사 중 20∼50대는 10만여 명에 이르죠.

간호사는 오로지 사명감으로 힘들고 열악한 환경을 버티고 있습니다. 모든 나이팅게일이 더 이상 울지 않도록 간호사 처우개선에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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