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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장기기증 서약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입력 2017-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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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조직기증1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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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알리사를 병으로 잃은 아빠 프레드 밀러가 딸의 심장을 전해 받은 셰이 브라운과 풀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큰 상실의 슬픔을 겪은 후 딸과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그녀를 만난 건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딸의 일부와 가까이 있을 수 있어 좋았다”
-딸의 장기조직을 기증한 아빠 프레드 밀러-

대중에게 ‘장기기증’이란 ‘숭고한 일’이라는 인식과 ‘나랑은 거리가 먼 일’이라는 생각이 공존합니다.



최근에는 장기기증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알려지면서 관련 기관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나마도 저조한 기증서약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했던 서약마저 취소하는 이도 많죠.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의 장기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19~59세 1000명 중 “장기 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13명이었지만 실제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는 17명에 그쳤습니다. ‘절차가 번거롭고 나중에 돌이킬 수 없다’는 오해 때문이었는데요. 미등록자 중 30.8%는 ‘등록 방법을 몰라서’, 9.6%는 ‘절차가 복잡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아닙니다. 기증 서약을 언제든 취소할 수 있고 뇌사에 빠져도 가족이 반대하면 기증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장기이식대기자 수는 3만2867명이지만 장기기증자 수는 2013년 2422명, 2014년 2476명, 2015년 2567명, 2016년 2865명, 2017년 7월 현재 1695명 등에 불과합니다. 몇년 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장기이식자 평균대기 시간은 2015년 기준 1185일입니다. 또 끝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은 2013년 1616명, 2014년 1690명, 2015년 1811명, 2016년 1956명, 2017년 7월 현재 703명 등으로 최근 5년간 7776명에 이르렀죠. 

선진국은 ‘장기 기증 촉진법’을 시행 중입니다. 한국에도 도입여부와 관련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운전면허를 딸 때 장기기증 희망여부를 묻는 거죠. 연간 115만명 가량인 응시자 중 10%만 예비 기증자로 등록하더라도 신규 기증 희망 등록자를 상당히 늘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근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부처 간 이견이 큽니다. 보건복지부는 활성화를 위해 법안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지만 경찰의 입장은 다릅니다.

시험장에서 일일이 장기 기증 절차를 설명하기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자칫 강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건데요. 복지부 고유 업무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일선 보건소 등에서 우선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기조직기증 활성화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방법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장기조직기증을 생각하는 대중의 인식이 조금 더 ‘아름답게’ 바뀌기를 바랍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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